서부내륙고속도로범대책위원회와 천태리 마을주민들은 16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서부내륙고속도로 천태리 폐광지역 통과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정원 기자
서부내륙고속도로범대책위원회와 천태리 마을주민들은 16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서부내륙고속도로 천태리 폐광지역 통과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정원 기자
서부내륙고속도로범대책위원회와 천태리 마을주민들은 16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서부내륙고속도로 천태리 폐광지역 통과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계획된 서부내륙고속도로 노선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서부내륙고속도로가 홍성군 장곡면 천태리는 천태산을 따라 형성된 마을을 통과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은 시름에 빠져 있다"며 "마을 뒤 천태산은 폐광지역으로 일제강점기 때부터 최근 수십년전까지 석탄채굴이 이뤄져 산 전체에 걸쳐 지하갱도가 형성돼 있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설명회 때부터 서부내륙고속도로 측에 지하갱도로 인해 사고의 위험이 있으니 갱도와 민가가 없는 선 너머로 노선을 변경해 줄 것을 건의했다"면서 "주민들이 확인한 결과 고속도락 지나는 마을 초입에만 크고 작은 함몰 현상이 10곳 이상 발견됐고 아직도 구멍이 뚫려있는 갱도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서부내륙소고도로에서도 시추를 통해 고속도로 통과 지역에 대한 지질 조사를 실시했다. 지금이라도 지질조사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면서 "고속도로가 지나가면 함몰 등으로 사고 발생 위험이 있는 지역에 고속도로가 들어서는 것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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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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