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허재영 충남도립대학교 총장이 충남학 특강을 통해 금강의 가치인식 재발견과 미래 시대의 원동력이 될 새로운 충청정체성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총장은 16일 대학 창의관에서 `충청인의 정체성 발굴과 미래비전`을 주제로 충남학 특강을 펼치며 충청의 범위와 지역적·인적·정서적 요소 등에 대해 설명하고 새로운 시대를 위한 충청인의 정체성이 필요한 이유를 언급했다.

허 총장은 "오늘날 혁신과 변화가 경쟁하는 시대에는 무엇보다 사랑과 포용, 배려의 정신이 요구된다"며 "이러한 정신은 충청지역 문화적 유산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충청은 지리적 환경으로 외래문화 교류와 수용에 관대한 기질을 갖고 있으며 현실을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지역문화가 있었다" 며 "양극단을 지양하고 중용을 견지하는 지역적인 정서가 있었음을 재발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총장은 또 "충청은 현실을 개혁하기 위해 예학, 의병, 실학 등 시대정신을 꽃피웠다"며 혁신 정신과 충청정체성의 뿌리가 맞닿아 있음을 설명했다.

특히, 허 총장은 `금강과 충청인의 관계`를 거론하며 "충청인들은 금강과 더불어 삶을 살았고 충청정체성의 재발견을 위해서는 금강 가치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허 총장은 새로운 충청정체성 재구성의 실천적 전략으로 △금강 자연성회복을 위한 목표설정 △백제보-금강하굿둑 연계운영 △소유역 중심 통합 물 관리 △금강하구 생태복원 △의사결정 협력 시스템 구축 등의 필요성을 덧붙였다.박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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