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소아전문병원에서 촉발된 홍역 사태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대전시는 15일 홍역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1명) 이후 주말 동안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보였지만 다시 확산세로 돌아섰다. 이로써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는 각각 생후 5개월, 4년 8개월 남아로 파악됐다. 확진자 모두 이번 사태 진원지인 소아병원에 최근 입원·외래 진료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1명은 계속 입원 중이며 4명은 자택 격리돼 있다. 안정기에 접어든 10명은 격리에서 해제됐다. 시와 충남도, 세종시 등은 확진자와 접촉자들의 건강상태를 계속 살피고 있다.

시는 홍역 바이러스 전파 차단을 위해 선별진료소를 기존 대학병원 7곳과 2개구 보건소(동구, 유성구)에서 5개 보건소로 확대했다.

시 관계자는 "홍역 의심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할 경우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꼭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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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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