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농가 연소득 5000만원 만들겠습니다."

취임 3주년을 맞은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은 15일 오전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게 열린 간담회에서 쌀 산업 및 축산업 발전방안 지속추진, 판로 다각화 등 종합추진계획을 내놓으며 이 같이 밝혔다.

농협은 이날 △2020년까지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 △농·축협 지속성장 기반 조성 △청년 농업인 육성 및 일자리 창출 △농축산물 판로 다각화를 통한 농업인 실익 증대 △범농협 사업경쟁력 강화 △쌀 산업 발전방안 지속 추진 등의 목표를 세웠다.

우선 농축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농협마다 로컬푸드 직매장을 운영하고, 2022년까지 직매장 수를 현재 200개에서 1100개로 5배 이상 늘려 2022년에는 20만 4000명의 농업인이 총 1조 5086억원의 농가소득을 거두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회장은 쌀 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김 회장은 "쌀 소비 확대를 위해 인터넷과 TV에 적합한 다각적인 홍보 콘텐츠를 개발해 쌀의 우수성을 알리고, 그래놀라와 쌀 스낵 등 간편식 제품을 더욱 다양화해 쌀 소비 촉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직불제 개편 관련, "수확기 적정 수요를 초과하는 생산량에 대해 정부의 시장격리를 법제화하는 `자동시장격리제` 도입을 정부에 건의하겠다"며 "직불제 예산을 3조원 이상으로 확대해 달라고도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협은 축산업과 관련해서는 무허가 축사 적법화 사업 중 입지 제한구역에 자리한 축사에 대해서 구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ICT(정보통신기술)와 IoT(사물인터넷)를 접목하고자 내년 한우 생체정보 수집 시스템 실증 실험도 진행한다.

범농협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통합R&D 조직을 신설, 센터 설립을 추진하다.

농협은 또 20201년까지 매년 청년 조합원 1만 5000명, 누적 7만명 달성을 위해 40세 미만 청년 200명을 대상으로 6개월 과정의 합숙교육인 청년농부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수료자에 대해서는 농협 조합원 신규 가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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