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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가 이번 주 승률 5할대 복귀를 목표로 반등의 기회를 노린다.

한화는 지난 주 대전 홈에서 SK와의 2연패(1경기 우천취소), 서울 고척 키움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내주며 1승 4패해 승률 0.200에 그쳤다. 한화는 지난 주 올 시즌 첫 5할 승률 달성에 실패했다.

한화는 지난 주 2번의 역전패를 당하며 4연패의 늪에 빠졌었다.

마운드가 흔들린데다 수비 집중력도 떨어지면서 SK와 키움에 각각 3-8, 3-5로 역전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타선은 준수했지만 결정적 득점 기회에서는 침묵하며 승기를 내줬다.

한화는 이번 주 수원으로 올라가 kt와 3연전을, 대전 홈에서 삼성과 3연전을 치른다.

kt와 삼성은 타격 부진을 겪고 있다.

kt는 최근 젊은 선발진 교체와 타격 저하로 10개 구단 중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kt 주전 타자 중 3할 이상을 기록 중인 타자는 강백호(0.313)와 유한준(0.303) 등이다. 한화는 이번 주 안정적으로 중위권 싸움에 가담하기 위해선 kt에 2승 이상 거둬야 한다.

삼성은 기복이 심한 타선의 안정화가 과제다.

한화는 국내 선발진의 부진으로 마운드가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외인 서폴드와 채드 벨은 원투펀치로 안정적인 피칭을 보이고 있지만 국내 선발진이 잇따라 강판되면서 한화의 고질적인 마운드 문제가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재영과 김성훈이 등판 1회 만에 각각 부상과 부진으로 내려간 데 이어 새롭게 선발로 합류한 김민우가 지난 14일 2군으로 내려갔고 박주홍도 불펜으로 보직을 옮긴다.

필승조였던 이태양은 선발로 이동해 18일 kt전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선발로는 장민재만 유일하게 시험대를 통과한 상황이다.

한화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5.06으로 9위, 선발 퀄리티스타트(QS)는 5회로 꼴찌다. 불펜도 재편됐다. 송은범이 2군으로 내려가면서 한화는 당분간 안영명, 박상원, 정우람으로 필승조를 가동한다. 불펜 평균자책점도 3.32로 3위에 머무르고 있다.

정은원·노시환·변우혁 등 신인 선수들의 안정적인 수비와 활발한 타격감은 그나마 위안이다.

오선진-정은원의 키스톤콤비는 기대보다 호수비하고 있다. 한화는 보살이 213개로 리그 1위이며 병살처리도 두산, 키움에 이어 3위다.

타선도 안정적이다. 한화 팀 타율과 타점은 각각 0.286과 101로 1위다. 출루율도 0.364으로 1위며 득점권 타율은 두산에 이어 2위다.

주전급 선수들의 복귀도 호재다. 한화는 시즌 초 주전들의 부상으로 베스트라인업 구축도 요원했지만 이성열의 복귀가 가시화 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팀 해결사인 이성열은 이르면 16일 kt전에 출장할 가능성이 있다.

한화는 이번 주 승률을 올리며 반등 기회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한화는 주간 5할 승률대 복귀로 중위권에 안착한 후 본격 순위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계산이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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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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