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위례벚꽃축제. 사진=천안시 제공
천안 위례벚꽃축제. 사진=천안시 제공
전국적으로 봄꽃이 만발하며 상춘객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지역 곳곳에서는 이번 주말 꽃길 걷기 등 다양한 행사들이 열린다.

충남 당진시에 따르면 해안가에 위치한 당진은 다른 지역보다 1-2주가량 늦게 벚꽃이 핀다. 이번 주말부터 당진의 벚꽃들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당진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한 벚꽃 길은 순성면 갈산리 일원부터 당진시내까지 약 3㎞에 이르는 당진천 벚꽃 길을 꼽을 수 있다. 이 벚꽃 길은 당진천 양쪽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수백그루의 벚나무가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리며 장관을 연출한다. 13일 오전 6시 30분 벚꽃길의 출발점인 어름수변공원에서 제15회 당진천 벚꽃길 걷기 행사가 열린다. 건강댄스 배우기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행사와 더불어 참가자 대상 경품추첨 이벤트도 마련된다.

순성면 갈산리 일원에서는 제14회 순성매화벚꽃축제가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이어진다. 축제 기간 동안 초대가수 공연과 당진시민 벚꽃 노래자랑을 비롯해 느린 우체통, 소망 벚꽃나무, 벚꽃 슈링클스 만들기 등의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과 푸드 트럭 장터도 운영된다.

주말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도 열리고 제철을 맞은 당진의 별미 실치와 간재미도 맛 볼 수 있다.

천안에선 `제7회 위례 벚꽃축제`가 오는 13일부터 이틀 동안 은석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북면 일원에서 열린다. 해마다 이맘때면 연춘리부터 운용리까지 15㎞ 벚꽃길이 장관을 이룬다.

축제 첫날인 13일에는 사행 시 대회, 퀴즈 한마당, 민속놀이 대회, 가족 댄스 경연대회, 버스킹 공연 등이 펼쳐진다. 오후 7시 개막식에선 강진, 문연주, 조은새 등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과 화려한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둘째 날인 14일에는 북면 주민자치센터에서 주민들의 공연과 충남색소폰동호회의 공연이 선보인다. 위례 벚꽃가요제에서는 예심을 거쳐 본선 무대에 오른 12명이 열띤 경연을 펼친다. 벚꽃 사진콘테스트, 절편 길게 뽑기 시연회, 농특산물 판매장도 운영된다.

금산군에서는 `2019 비단 고을 산꽃축제`가 13-14일 군북면 산꽃벚꽃마을 오토캠핑장에서 열린다. 산꽃 술래길 4㎞ 코스에서는 건강걷기대회도 진행된다.

충북 영동군 황간면은 벚꽃으로 화사하게 물든 초강천변길이 봄나들이객을 유혹한다. 이곳은 해마다 이맘때면 1.8㎞ 구간, 280여 그루의 벚꽃나무들이 자태를 뽐내며 특별한 낭만과 추억을 전한다. 지난 10일 벚나무 꽃길거리 점등식과 문화행사가 열린 뒤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의 벚나무는 지속적으로 가지치기, 시비작업 관리를 받아 유달리 화사하고 색이 곱다.

또 야간에는 300여 개의 LED 조명들이 벚꽃길을 환하게 비춰 색다른 문화·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어 가족들과 함께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싱그러운 봄의 낭만을 만끽하기 좋은 곳이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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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천 벚꽃길. 사진=당진시 제공
당진천 벚꽃길. 사진=당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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