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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기고] 대산임해산업단지와 K-water 역할

2019-04-09기사 편집 2019-04-09 08: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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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 대산읍에 위치한 대산임해산업단지는 울산, 여수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석유화학단지 중 하나이다.

특이한 점은 울산이나 여수의 경우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돼 정부 주도로 조성되었음에 반해 대산은 처음부터 민간주도로 이루어진 산업단지다.

정부의 지원이 상대적으로 적었기에 초기 사업을 추진하는데 여간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

비좁은 국토에 바다를 메우고 설비 플랜트를 세워 올리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력이 요구됐다.

오랜 시간 관련업무를 담당하며 가까이서 지켜본 바로는 현재의 대산임해산업단지 모습이 진실로 대견하고 감개무량할 따름이다.

대산임해산업단지는 상근 노무자가 약 1만 5000명에 이르고 있으며, 지난 2017년 기준 대산5사(한화, 롯데, LG, 현대, KCC)는 국세 5조 4694억 원, 지방세 745억 원을 납세해 국가재정 건전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석유화학산업은 뛰어난 기술력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지난 2012년 일본을 누르고 세계 4위로 부상했으며, 2017년에는 무역수지 309억불 흑자를 달성한 수출효자 산업이다.

주마가편(走馬加鞭)이라고 지난겨울 우리나라 석유화학업계는 2023년까지 14조 5000억 원의 설비투자계획을 발표했으며, 정부도 이에 호응하여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대산임해산업단지 활성화에 반드시 필요한 산업용수 문제는 해결이 쉽지 않다.

충남 서북부 지방은 지역 특성상 강수량이 적으며 산세가 약해 담수를 모으고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이 제한된다.

이 지역 유일한 식수원인 보령댐 조차 해마다 저수위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급기야 금강으로부터 비상 도수관을 연결하기도 했다.

대산임해산업단지의 주요 상수원인 대호호(湖) 역시 물그릇이 적어 가뭄에 취약할 뿐만 아니라 저수위가 낮아지면 바닷물이 침투하여 자체 산업용수 생산에 어려움을 가중시킨다.

입주업체 입장에서는 산업용수 공급에 대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우리나라 물 전문 공기업인 K-water는 대산임해산업단지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인지하고, 사회적 국가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일일 12만t 규모의 대산산업용수센터를 건설하여 산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금년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을 착공할 예정이다.

정부의 정책방향에 부합하여 대산임해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통합물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큰 밑그림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통합물관리 체계가 실현된다면 입주업체들이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19년에는 경제 산업에 있어서 물의 소중함을 되돌아보고, 대산임해산업단지가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속에서 우뚝 서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정지관 K-water 서산권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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