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정현 한국자산관리공사 대전충남본부장
남정현 한국자산관리공사 대전충남본부장
요즘 경제와 관련해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혁신성장`이라는 말일 것이다.

혁신성장은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하여 경제·사회구조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나가겠다는 성장전략이다.

그렇다면 혁신은 무엇일까. 사회혁신분야에서는 정부와 시장이 시도하지 않았거나, 많은 자원을 투입하여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실패한 부분에 대해 기존의 역량과 기술을 새롭게 조합해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획기적인 솔루션을 제시하고, 복제 가능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의 규모와 범위를 확장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요즘 기업들이 어려워 기업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한다. 사회혁신의 관점에서 중견·중소기업의 기업구조조정을 바라보면 기존의 정부 또는 채권은행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방식은 한계가 있다.

이제는 우리 사회의 역량인 자본시장을 통해 민간투자자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민간투자자 시장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획기적인 솔루션인데, 이것이 캠코가 전국 27개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다.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는 기업구조조정의 정착을 위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어 왔던 기업과 자본시장 플레이어·은행·회생법원간 정보비대칭으로 인한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시장 소외자가 없도록 촘촘하게 정책을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투자자와 기업이 실시간 정보공유를 통해 투자매칭을 지원하는 온라인 종합포털 `온기업`을 캠코 홈페이지에 구축해 기업들의 재기를 지원하고 있다.

캠코는 기업구조혁신센터의 성공적인 역할 수행을 위해 서울회생법원, 한국성장금융과 협업해 회생절차 개시기업 중 재기 가능한 기업을 발굴해 자본시장투자자와 연계를 지원하고, 채권결집, 자금대여(DIP금융), 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 등 경영정상화 통합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충남지역 5개 기업에 대해 자산매입 후 재임대 프로그램을 통하여 약 400억 원을 지원하였으며, 대전·충남의 21개 기업은 기업구조혁신센터에 등록해 투자자 매칭 등 다양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구조혁신지원은 해당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의 고용을 유지한다는 측면에서도 매우 훌륭한 일자리 정책으로 평가할 수도 있다.

캠코 대전충남지역본부에서는 대전·충남북부상공회의소 등 기업과 관련된 다양한 기관들과 MOU 등 협업체계를 구축해 대전·세종·충남에서 기업구조조정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자본시장을 통한 회생을 검토하는 기업들이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를 활용해 정상기업으로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근무하시는 분들의 일자리도 유지되며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남정현 한국자산관리공사 대전충남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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