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진 제 15대 대전한의사회 회장
김용진 제 15대 대전한의사회 회장
아버지는 개인 고액 기부로, 아들은 헌신하고 봉사하는 봉사자로 기부문화에 앞장서고 있는 부자(父子)가 있어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전 중구 대흥동에서 대림한의원을 운영하는 부자(父子) 한의사 김병한 대전한의사회 명예회장과 김용진 대림한의원 원장.

김 회장과 김 원장은 지난 5일 오후 라오왕 둔산점에서 열린 대전한의사회 이·취임식과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식 행사의 중심에 섰다.

이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개인고액 기부자 모임인 대전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식에 김 회장이 70호 회원으로 이름을 올린 것.

김 회장은 "55년동안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기만 하고 베풀지를 못한 거 같아 늘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며 "올해 팔순을 기념해 사회에 조금이라도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고 싶어 오랫동안 준비해온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2007년 12월 시작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은 현재 전국적으로 2082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 모임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든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으로 5년간 1억원 이상을 일시 기부하거나 혹은 5년동안 분할로 기부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열린 대전광역시한의사회 13·14, 15대 회장 이 취임식에서는 김용진 원장이 15대 회장으로 취임식을 가졌다. 그는 나눔을 실천하고 이웃을 위해 헌신하기를 바라는 부친인 김병한 회장의 뜻을 받들어 봉사하고 헌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원장은 "한의사회의 자존감을 높이고 안으로는 선배님들의 고견을 청취해 후배들과 하나로 엮어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한의사회를 위해 헌신, 봉사하고 소통을 최우선으로 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뜻깊은 행사에 참석한 안기호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따뜻한 마음으로 이웃을 생각하고 나눔에 동참해 주신 김병한 원장님과 부친의 뜻을 받들어 함께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김용진 한의사협회 회장님의 나눔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대림한의원 부자(父子)의 나눔을 계기로 대전에서도 기부 문화가 더욱 더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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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한(오른쪽) 대전한의사회 명예회장이 지난 5일 오후 대전 라오왕 둔산점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개인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고 있다. 사진=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김병한(오른쪽) 대전한의사회 명예회장이 지난 5일 오후 대전 라오왕 둔산점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개인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고 있다. 사진=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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