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Q&A 자료집`은 원서 접수, 출제 방식, 시험 응시, 성적 및 점수 등 대한 총 50개의 질의 및 응답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수험생과 학부모가 꼭 알아야 할 수능 주요 일정, 응시자격, 제출 서류 등과 함께 원서 접수 후 선택과목 및 시험 장소 변경 등에 대한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이는 수험생들이 수능 대비 학습에 치우쳐 쉽게 간과할 수 있는 내용들로 한번쯤 정독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평가원은 응시원서 접수 시 응시자 본인 직접 접수를 원칙으로 공개했다. 수험생들은 본인 여부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우편 접수는 불가능하며 장애인, 수형자, 군복무자, 입원 환자, 원서접수일 현재 해외 거주자 등에 한해 대리접수가 가능하다.

응시원서 접수 후 응시영역 및 선택과목 변경에 대해서는 원서 접수 기간 내 변경 가능이라고 명시했다. 수험생이 응시원서 접수 후 개명하거나 성명, 주민등록번호 기재 오류를 발견한 경우에는 수정 요청이 가능하다. 신분증 및 접수증 등 관련 증빙서류와 사진 2매를 지참한 뒤 원서접수처를 방문해 원서를 재작성해야 한다. 단, 개명의 경우는 개명허가결정문, 초본 등 증빙서류를 가지고 시험일 전까지 원서접수처에서 바꾸거나, 시험 당일 시험 감독관에게 확인받으면 된다. 이밖에 원서접수 관련 질의응답에서는 응시원서 접수 후 시험장소 변경 불가 등을 안내하고 있으므로 원서접수를 앞두고 확인해야 한다.

출제 체제 항목에서는 영역별 문항 출제와 관련, 학습자들이 참고할 만한 내용을 공개했다. 특히 14번째 질의에서는 `수능-EBS 연계는 무엇이며, 어떻게 적용되나요?`에 대한 답변으로 EBS 연계 70%의 의미는 문항 수 기준으로 70%가 EBS 교재나 강의에서 본 친숙한 지문이나 자료, 개념이나 원리, 문항 등을 활용해 출제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수능-EBS 연계 방식은 먼저 EBS 교재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개념 및 원리를 활용해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을 출하는 `개념·원리 활용 유형`이 있다. 또 동일한 지문 또는 자료를 활용해 새로운 문항을 구성하는 `지문·자료 활용 유형`도 포함된다. 글의 제재나 논지가 유사한 지문을 활용하되 EBS 교재의 내용을 기반으로 수능 지문을 해결할 수 있도록 문항을 출제하는 것은 `핵심 제재나 논지 활용 유형`이다. EBS 교재 수록 지문을 재구성하거나 보완해 문항을 출제하고 EBS 지문 확대 등을 통해 문항 유형을 변형하고 재구성하는 `문항 변형 또는 재구성 유형`도 있다. 이밖에 `단순 개념을 묻는 문항들을 융합 또는 재구성해 출제하되 종합적인 사고력이 있다면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 등이다.

한편 성적 및 점수 체제 항목 가운데 10번째 질의는 `등급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산출하나요?`로, 영역·과목별 정수로 표기된 표준점수에 근거해 수험생을 9 등급으로 나눠 해당 등급을 표시하는데, 상위 4%까지를 1 등급, 그 다음 7% 까지를 2 등급 등으로 표기하며 등급 구분 점수에 있는 동점자에게는 해당되는 등급 중 상위 등급을 부여한다고 설명하고 있다.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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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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