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학습 방법 안내`에는 2020학년도 수능 체제의 특징, 영역별 시험의 성격 및 평가 목표, 학습 방법, 수능-EBS 연계 방식 및 유형의 주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수능-EBS 연계 방식 및 유형에서는 연계 유형별 특징과 예시 문항을 제시함으로써 수험생들이 EBS 연계 교재를 통해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국어 영역에서는 `문학` 유형에서 2019 수능 국어 26번으로 출제된 문항을 예로 들었다. 이 문항은 박태원의 현대소설인 `천변풍경`과 이범선 원작, 이종기 각색의 `오발탄` 지문을 소재로 `소설과 시나리오에서 구현된 서사 전개 방식의 특징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지`를 평가했다. 이러한 문항의 해결을 위해서는 평소 다양한 갈래의 작품을 감상하며 갈래의 특성을 인식하고 이를 통해 작품이 어떤 방식으로 형상화하고 향유되는지에 초점을 맞추며 학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능-EBS 연계 방식 및 유형 중 지문 활용 유형으로는 지난해 수능 국어 36-38번 세트(문학유형, 작자미상 고전소설 `임장군전`)는 2019학년도 수능-EBS 연계 교재 중 `수능완성 국어영역` 200-201쪽에 수록된 지문을 활용, 새롭게 지문을 구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항을 개발한 것이다. 또 같은 교재에 임경업이 호국으로 끌려가는 세자와 대군을 구하려다 임금의 하교를 받고 포기하는 작품의 전반부 장면이 수록됐으며 이러한 작품 감상을 바탕으로 `임장군전`의 결말부를 바탕으로 출제한 것이 2019학년도 수능 국어 36-38번이다. 이러한 유형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EBS 연계 교재의 지문이나 문학 작품을 깊이 있게 이해한 후 이와 연관되는 주제나 내용을 담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글이나 문학 작품을 능동적으로 찾아 학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수학 영역에서는 2019 수능 수학가형 18번(4점)을 예시하면서 이 문제는 도형과 관련된 삼각함수의 극한값을 구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항으로 문제에서 `그림과 같이`라는 문구가 있는 경우 그림은 해당 문제의 정보를 담고 있다. 이 문항을 해결하기 위해 학생은 주어진 그림에서 점과 선분의 위치 등과 같은 정보를 파악하고, θ를 이용해 도형의 넓이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같은 유형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학생들은 용어, 기호, 식, 표, 그래프 등의 의미를 이해하고 주어진 문제 상황을 수학적 언어로 표현해 문제 해결에 필요한 조건을 구할 수 있도록 학습할 필요가 있다.

수학 나형에서는 2019 수능 수학 나형 16번(4점)를 예로 들었다. 이 문제는 등비급수 단원을 습득하고 활용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항이다. 문제에서 `그림과 같이`라는 문구가 있는 경우 그림은 해당 문제의 정보를 담고 있으므로 학생은 주어진 그림에서 점, 선분, 직선의 위치 등과 같은 정보를 파악해 도형의 닮음비와 넓이를 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영어 영역은 2019 수능 영어 22번, `정보 기반 사회에서 정보의 가치`라는 내용을 다룬 글의 요지를 파악해야 하는 문항이다. 평소 인문, 사회, 과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룬 읽기 자료를 읽으면서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해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또 단어 하나하나의 뜻을 해석해 의미를 이해하려고 하기보다는 글의 전체를 훑어 읽어 가며 필자가 글을 통해 전달하려는 핵심적인 내용을 유추하는 방식의 학습이 효과적임을 소개하고 있다.

이상과 같이 국어 영역, 수학 영역, 외국어 영역 이외에도 한국사 영역, 탐구영역(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 제2 외국어·한문 영역에 대해서도 시험의 성격, 평가 목표, 학습 방법, 수능-EBS 연계 방식 및 유형 등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국어, 수학, 영어 영역 이외에 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별 출제 범위, 문항 구성 등은 평가원 공식 수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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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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