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대전과 세종에서는 신설법인이 늘고, 충남과 충북에선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월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지난 1-2월 대전지역에 444개 법인이 새로 들어섰다. 전년 같은 기간 406개보다 9.4% 증가했다.

세종에서도 123개 신설법인이 생겨 전년 103개와 비교해 19.4% 늘었다. 1-2월 누계증감률로 보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충남은 625개에서 598개로 4.3%, 충북은 433개에서 420개로 3.0% 각각 감소세를 보였다. 1-2월 전국에서 신설된 법인 수는 1만 7573개로 전년 동기 대비 0.3%(52개) 증가한 추세와 대비된다.

전국적으로 2월 신설된 법인 수는 7629개다. 업종별로 도·소매업(1568개, 20.6%), 제조업(1390개, 18.2%), 부동산업(961개, 12.6%), 건설업(856개, 11.2%) 순으로 법인이 많이 신설됐다.

특히 제조업의 신설법인 수는 음식료품, 섬유·가죽, 기계·금속 제조업을 중심으로 전년 2월 대비 10.8%(136개) 늘어 연초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서비스업에선 부동산업(258개), 정보통신업(59개), 운수·창고업(52개) 순으로 법인이 많이 만들어졌다.

연령별로는 40대(2634개, 34.6%), 50대(1985개, 26.1%), 30대(1604개, 21.1%)가 법인 신설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신설법인은 꾸준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2월 새로 들어선 여성 법인은 2005개로 1년 전보다 7.0%(131개) 늘었다. 전체 신설법인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1.2%포인트 증가한 26.3%로 상승했다.

또 경기(232개), 부산(38개), 제주(33개) 등지에서 신설법인 수가 늘었다. 수도권에 신설된 법인 수는 4584개(60.1%)로 수도권 신설법인이 전체 신설법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7%포인트 올랐다.

자본금 규모에 따른 신설법인은 5000만 원 이하가 5818개(76.3%)로 가장 많고 5억 원 이하 892개(11.7%), 1억 원 이하 823개(10.8%)로 주를 이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상법상 주식회사, 유한회사 등 영리법인으로 법원(상업등기소)에 설립등기를 마친 법인에 대해 업종, 지역 등으로 분류·조사해 매달 공표하고 있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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