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0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가전제품 온라인 판매액은 30% 이상 크게 증가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온라인쇼핑 동향’자료에 따르면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9조 5966억 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조 3553억 원(16.4%) 증가한 것이다.

상품군별로는 음식서비스에서 신장세가 도드라졌다. 배달음식 다양화와 업체들의 가격할인 정책에 힘입어 거래액이 2930억 원(90.2%) 늘었다.

가전·전자·통신기기 분야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2354억 원(30.7%) 증가했는데 미세먼지 발생빈도가 잦아지면서 공기청정기, 건조기, 의류관리기 등 수요가 크게 는 게 주효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조 10억 원 상당의 가전·전자·통신기기가 팔려나간 셈이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컴퓨터부품(메모리) 가격 하락 영향으로 판매액이 1461억 원(31.5%) 증가했다. 농축수산물은 719억 원(24.7%) 감소했다.

항공권·교통티켓·렌터카·숙박업소 등을 포함한 ‘여행 및 교통서비스’분야 거래액은 1조 3296억원으로 전체 온라인 쇼핑의 13.9%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점했다.

전체 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 거래는 6조 1817억 원으로 통계작성 후 최고 수준인 64.4%까지 올라섰다. 1년 전 59.5%에 견줘 4.9%포인트 늘었다.

모바일쇼핑에서도 음식서비스 2819억 원(97.5%), 가전·전자·통신기기 1675억 원(40.1%), 화장품 1208억 원(28.1%) 등으로 강세를 보인 반면 농축수산물은 155억 원(9.0%) 줄었다.

이밖에도 각종 상품군의 종류를 다양하게 구성해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종합몰)의 거래액은 14.5% 증가한 6조 2544억 원, 전문몰은 20.4% 늘어난 3조 3422억 원으로 집계됐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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