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한화이글스 감독.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용덕 한화이글스 감독.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으로 잇따라 전력에서 이탈하자 한화이글스가 울상을 짓고 있다.

한화 주장 이성열이 팔꿈치 통증 부상으로 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병원 검진으로는 2-3주 진단이 나왔다.

한화는 지난 달 28일 광주 KIA전에서 주전 유격수 하주석이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전력을 이탈했고, 김재영과 최진행, 윤규진도 부상으로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양성우도 독감 증세로 지난 달 31일 1군에서 말소됐다.

한용덕 감독은 2일 LG와의 대전 홈경기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성열이 팔꿈치 근육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며 "회복하는 데 2-3주쯤 걸린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성열은 엔트리에서는 빠졌지만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주장 역할을 계속하게 된다.

한 감독은 또 예년보다 시즌이 일찍 시작하면서 추운 날씨에 선수들의 컨디션에 영향을 받자 시즌 일정 조율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 감독은 "추운 날씨에 스프링캠프, 정규시즌을 치르다보니 아무래도 부상을 더 당하기 쉽다"며 "경기력에 날씨가 영향을 주는 만큼 근본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감독은 2일 LG전에 김성훈 대신 4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는 장민재에 "기본적으로 자기 공을 갖고 타자와의 싸움이 가능하다. 그런 면에서 선발로서 안정감이 있는 선수"라며 신뢰를 보냈다. 한 감독은 이어 "제구도 괜찮은 편이어서 꾸준히 선발로 등판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재영 부상으로 3선발 대체로 오른 김민우는 당분간 선발 로테이션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 감독은 "지난 31일 경기에서 좋게 봤다. 지난 시즌 선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카운트 싸움에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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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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