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사·충남도 공동기획]-어르신 행복한 충남만들기 ② 활기찬 노후를 위한 노인대학 운영 활성화
◇노인대학 충남 전 지역으로 확대= 충남은 고령사회에 진입해 2026년 초고령사회로 접어들 전망이다. 2018년 기준 도내 인구 212만 6282명 중 노인인구는 17.5%인 37만 2515명으로 조사됐다. 고령화 문제는 저출산 문제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고령화 및 평균 수명 연장으로 늘어난 노년기에 대한 실효적인 준비와 대응이 필요하다. 2017년 전국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노인의 65.4%가 향후 취미·여가활동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민선7기 어르신의 행복한 노후 생활을 위해 노인대학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충남지역 대한노인회에서 운영하는 노인대학은 모두 28곳이다. 도는 일부 시군에서 지원하던 노인대학 활성화 사업을 전 지역으로 확대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아산, 서산, 논산, 부여, 홍성, 예산 등 6곳의 대한노인회 부설 노인대학을 대상으로 시범 지원했으며, 올해 15개 시군으로 확대했다.
◇노래·체조 등 배우는 노인대학 `인기`= 노인대학은 노인들의 사회활동 참여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건전한 취미생활, 건강 유지 등 일상 생활과 관련해 여가·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도와 시군은 도 연합회 소속 노인대학과 시군지회 소속 노인대학을 대상으로 강사비나 교재비, 체험학습비 등을 지원한다. 그동안 노인대학은 건강 체조, 노래 교실 등 여가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나 최근 웰다잉, 노인인권교육 등 다양한 과목으로 확대됐다. 일반강좌(건강, 교양, 취미), 치매·자살(우울증) 예방교육, 폭력예방 및 양성평등 교육, 디지털 정보기기 활용교육, 체험학습 및 봉사활동 등 5개 분야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노래교실, 건강체조, 민요교실, 농악교실, 웃음치료 등 프로그램은 어르신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 추진을 위해 교육 횟수도 주 1회에서 주 2회 이상으로 확대됐다. 3월부터 7월까지 1학기이며, 9월부터 12월까지 2학기로 운용된다. 예를 들면 1교시는 노래, 건강 교실, 2교시는 특강, 3교시는 취미 활동 등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진행되며, 학기를 마무리 할 때 수료식과 함께 수료증이 수여된다.
또한 각 프로그램별 전문 교육강사를 섭외해 운영하고, 도와 시군에서 추진하는 교육사업과 연계해 노인대학 프로그램 전문성을 확보하고 프로그램 활성화를 도모한다. 이와 함께 노인대학 프로그램을 통한 어르신들의 동호회 활성화도 이뤄지고 있다.
◇활기찬 노후생활= 100세 시대를 맞아 노인들이 휴식을 취하며 여생을 보내는 것은 물론 활기찬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인프라가 조성돼야 한다. 노인대학에서는 어르신의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해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을 진행, 어르신들은 욕구에 맞는 강좌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사회활동을 유도해 우울증을 예방하는 등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어르신 스스로 여가생활이나 건강 등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도는 어르신들이 함께 참여하며 더불어 함께 행복한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노인대학에 대한 홍보를 적극적으로 펴고 있다.
이와 함께 예비노년세대가 은퇴 이후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인생이모작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50-60대 예비노년세대 노후지원을 위한 제2인생교육, 사회공헌활동, 취업훈련 및 알선, 건강 및 여가문화 증진활동 등 고령화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만족도 조사를 통해 다양한 과목을 개설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통해 노인들의 여가 복지 혜택 및 위상 제고 지역 발전에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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