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한화이글스 감독
한용덕 한화이글스 감독
한화이글스가 29일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한화는 29-31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NC다이노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 한화는 원투펀치 출격과 불꽃 타선을 앞세워 위닝시리즈 이상을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시즌 강력한 불펜 야구를 바탕으로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한 한화는 올 시즌 가을 야구 이상을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한화는 올 시즌 지난 시즌에 비해 단단한 마운드를 구축했다.

원투펀치로 새로 합류한 서폴드와 채드 벨은 지난 23일-24일 두산전에서 안정적인 제구력을 보이며 강력한 투구를 선보였다. 서폴드는 5.2이닝 5안타 3실점으로 준수한 기록을 올렸고, 채드 벨은 8이닝 1안타 8삼진 무실점의 위력투를 내보였다.

주축 타자들의 타격감이 오르며 타선도 폭발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 27일 기준 팀 타율 0.319로 10개 팀 중 유일한 3할대를 기록했다. 시즌 3호 홈런을 쏘아올린 이성열(0.500·6안타)과 최재훈(0.462· 6안타)이 타격 1, 2위에 올라 있다. 활발한 타격이 이어지면서 팀 타율(0.319)과 팀 OPS(0.892)는 1위를 달리고 있다.

수비도 에러가 크게 나오지 않고 있다. 올 시즌 정근우가 중견수로 보직을 이동하면서 외야수 수비가 불안하다는 예상도 나왔지만 큰 실책 없이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NC 베탄코트와 나성범 등 주전 선수들의 이탈도 호재다. 한화는 위닝시리즈 이상의 성적을 가져가겠다는 구상이다.

토종 선발진이 흔들리고 있는 점은 한화의 고민이지만 대체 투수를 투입시키는 `플랜B`로 최대한 전력 보강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한화는 부상으로 빠진 김재영 대신 김민우를 등판시킬 예정이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지난 시즌의 결과가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올 시즌의 첫 홈경기 3연전을 앞두고 구단과 선수단 모두 새로운 도전이라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며 "올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홈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홈 개막전에 앞서 오후 5시 50분부터 개막 행사를 연다. 한화이글스 홍보대사인 개그맨 남희석의 시구와 올 시즌 슬로건 `브링잇(Bring It!)` 콘셉트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상물 상영을 시작으로 선수와 시즌권 팬 미팅, 치어리더 응원댄스 공연, 선수들이 직접 부른 응원가 퍼포먼스 등 다양한 개막 축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강은선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은선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