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업때 가지고 있던 몸의 각이 스윙 도중 변하는 것을 로스 오브 포스쳐(Loss of posture) 라고 한다. 스윙 도중 일어서거나 숙여지는 현상에 의해 몸의 각이 변하면 스윙 플레인, 균형, 타이밍을 잃게 되고, 거리와 방향, 일관성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측정 방법으로는 측면에서 셋업을 촬영해 머리에서 허리, 허리에서 무릎, 무릎에서 발목 중앙까지 세 개의 선을 긋는다. 정확한 샷을 위해서는 몸의 각이 변하지 않고 회전을 해야 하는데 스윙 도중 이 선에서 몸이 벗어나면 로스 오브 포스춰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대부분 셋업에서 가지고 있던 각에서 일어서는 경우가 많지만 숙여지며 각도가 변하는 것 또한 로스오브 포스춰이다.

로스오브 포스쳐는 신체적 제한으로 인해 나타나기도 하는데, 햄스트링과 종아리의 유연성이 없고 하체의 근육과 관절이 제한돼 있거나 척추의 가동범위에 제한 또는 광배근의 제한이 있어도 스윙 중 척추 자세가 변하게 된다.

유연성이 부족하거나 관절의 제한으로 인해 로스 오브 포스쳐가 일어나기도 하지만 척추각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복근과 둔근(코어)이 약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로스 오브 포스쳐가 나오는 기술적 원인과 현상으로는 플레이어 에게 너무 길거나 무거운 클럽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나올 수 있으며, 로스 오브 포스쳐에 의해 스윙 경로가 바뀌기도 하지만, 반대로 잘못된 스윙 경로에 의해 몸의 각이 변하기도 한다.

신체 각도가 변하게 되면 스윙 플레인도 따라서 변하게 되고 이는 구질의 영향과 함께, 뒷땅, 탑볼, 생크와 같이 스위스팟을 맞추는데 있어서도 영향이 있다.

너무 많이 숙여서 셋업을 했을 경우 회전을 하기 위해 스윙 도중 일어서게 되고 변화된 척추 각으로 인해 공과 멀어져 얼리익스텐션과 행잉백, 캐스팅과 같은 또 다른 스윙 오류로 이어지기 쉽다.

교정하는 방법으로 의자를 활용한 드릴 방법이 있다. 엉덩이 뒤쪽에 의자를 세워 놓고 셋업때의 척추각을 유지하며 몸을 회전한다. 이 때 엉덩이가 의자에서 떨어지면 백스윙 중 척추각이 변화했다고 볼 수 있다. 이때 의자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체중을 너무 뒤쪽으로 이동하거나 오른쪽 무릎을 펴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한다. 오로지 척추각을 유지한 채로 몸을 회전해야 한다.

신체 제한에 도움이 되는 운동과 함께 이와 같은 드릴 훈련을 반복하게 되면 자세를 교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성시우 골프존 엘리트아카데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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