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프리뷰전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내달 10일까지

2019 프리뷰 장기_이혁종_자아제국의 영토. 조각품, 저술, 소품, 수집물, 벽 드로잉. 가변설치. 2018
2019 프리뷰 장기_이혁종_자아제국의 영토. 조각품, 저술, 소품, 수집물, 벽 드로잉. 가변설치. 2018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에 입주해 수개월간 작품 활동을 펼칠 작가들의 작품 성향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는 28일부터 내달 10일까지 14일간 상반기 오픈스튜디오 전시 `2019 프리뷰` 전을 연다.

올해 첫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2019 프리뷰`는 장기, 단기 입주 예술가 총 12명 중 8인이 참여한다. 이번 작품은 특정한 주제없이 최근에 작업한 작품을 미리 선보이는 `맛보기 전시`다.

장기 국내 입주예술가 강상우는 과거의 특정한 환상적 이미지나 사건을 현재·실제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작업들을 선보인다. 듀킴은 포스트휴먼과 퀴어, 종교, 신비주의 등을 연결해 이를 시각화한 퍼포먼스·영상, 설치 작품을 준비했다. 안가영은 공존, 감성 등의 여러 요소를 기반으로 현실의 물질이나 이론을 넘나드는 SF월딩이라는 개념의 게임아트 작품을 통해 시민들과 만난다. 이혁종은 현대의 자본주의 개발이나 기술격차 사회 속에서 예술적인 삶의 양식을 탐색하는 다양한 설치 작품을, 임선이는 등고선을 따라 오려낸 수천 장의 지형도를 한 장 한 장 쌓아올린 모형을 근·중·원경으로 동시에 담아낸 사진 작품을 선보인다.

국외 입주예술가인 Wenbo Gong(중국)은 도시 공간 속 일상적 구성요소 조합으로 역설적 긴장감과 경험에서 오는 사유와 존재의 실재를 느낄 수 있도록 한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단기 입주예술가 김명주는 감각적 깨달음이 또 하나의 기관으로 느낌과 감정,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예술의 진정한 힘을 세라믹으로 표현한 작품과 최근에 시도하고 있는 회화 작품을 함께 전시한다. 최현석은 옛 기록화와는 다른 정체성을 띄는 작가만의 형상을 기록한 작품으로, 과거 성찰로서 미래를 그리는 `기록화를 전복하는 기록화`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관람객들과 만난다.

전시 뿐만 아니라 입주예술가의 개별 창작공간을 둘러 볼 수 있는 `오픈 스튜디오`도 4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다. 또 6일-7일 오후 4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흩날리는 벚꽃 속에서 `테미 벚꽃콘서트`가 펼쳐져 전시 관람의 낭만을 더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재미를 더할 테미 보물찾기, 아트 리포터, 아트 메이커 등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전시 및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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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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