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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종합운동장은 어디로?…또 다른 논란 예고

2019-03-26기사 편집 2019-03-26 18: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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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부지 선정에 자치구간 치열한 경쟁, 종합운동장 놓고도 논란일 듯

첨부사진1한밭종합운동장. 사진=빈운용 기자

대전시가 새 야구장 부지 선정을 완료하며 자치구간 경쟁에 따른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향후 한밭종합운동장 이전을 놓고도 여러 우려가 예상된다.

현재까지 한밭종합운동장 유치를 놓고 자치구들의 움직임은 없는 상태지만, 부지 선정절차가 본격화되면 이에 따른 논란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에 총선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정치적 쟁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야구장 부지 선정에 있어 자치구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등 진통의 경험을 감안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시는 지난 21일 새 야구장 부지를 중구 한밭종합운동장으로 결정했다. 현 한밭종합운동장을 철거하고 그 곳에 새 야구장을 건설한다는 것이다.

허태정 시장은 새 야구장 부지 선정 기자회견에서 "한밭종합운동장이 새 야구장을 건설하기에 적정한 면적이고, 도시철도 2호선 개통(2025년)에 따른 대중교통 접근이 용이하다"고 부지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러한 계획이 확정되면서 자연스럽게 한밭종합운동장이 어디로 이전할 지 관심을 받고 있다.

우선적으로 시는 한밭종합운동장 부지 선정은 내년에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용역도 예고했다. 부지 선정의 가장 큰 관건은 충청권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성사여부다. 충청권 아시안게임 유치가 확정된다면 5만 명 이상이 운집할 수 있는 건물을 지어야 한다. 이는 국제 규격에 따른 것이다. 시는 아시안게임 유치와 결부시켜 향후 부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벌써부터 여러 우려들이 나오고 있다.

한밭종합운동장 유치를 놓고 또 다시 자치구간 경쟁이 펼쳐질 수 있어서다. 물론 한밭종합운동장의 활용도가 야구장보다 적어 현재로선 그다지 큰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지만, 정작 부지 확정단계에 치닫으면 이를 단언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시의 한 공직자는 "야구장도 처음에는 자치구간 경쟁의 우려는 감지되지 않았다"며 "한밭운동장도 마찬가지다. 대책을 마련해놓지 않고서는 혼란이 없을 것이라는 걸 단언할 수 없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일부에선 야구장 부지 선정을 위한 용역에서 한밭종합운동장 이전을 위한 검토가 함께 이뤄졌어야 한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또 다시 시민 혈세가 투입되는 걸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한밭종합운동장을 두고 자치구간 경쟁이 있을 것이라는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며 "야구장의 사례처럼 또 다시 논란을 자초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정책적으로 잘 판단해 분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야구장 부지 선정과 한밭종합운동장 이전을 위한 용역은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에 함께 진행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밭종합운동장은 축구와 육상 경기를 할 수 있는 다목적경기장이다. 이 곳은 1964년에 완공됐으며, 2008년부터 2009년 9월까지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됐다. 총 3만 명이 입장할 수 있으며 축구 경기장과 400m 트랙 8레인으로 구성된 제2종 육상 경기장이 있다. 그동안 전국체육대회를 비롯해 전국육상선수권대회 등 수 많은 대회가 열렸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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