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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후보자 청문회, 과거 SNS 발언 논란 등 날선 검증

2019-03-26기사 편집 2019-03-26 17: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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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문체·해수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첨부사진126일 국회에서 장관 후보자들이 인사청문회에 앞서 선서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보자,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2019.3.26 [연합뉴스]

국회는 26일 상임위별로 김연철 통일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도덕성과 정책 검증을 실시했다.

외교통일위원회의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과거 김 후보자가 칼럼이나 SNS를 통해 '박왕자 씨 피격은 통과의례'라고 언급한 표현 등의 적절성 여부와 이념적 편향성 등을 놓고 야당 의원들의 질책이 쏟아졌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은 "후보자는 남북관계 파탄은 금강산 피격, 천안함 폭침 같은 사건이 아니라 이명박 정부의 10·4 선언 불이행으로 신뢰가 약화되면서 벌어진 것이고 5·24 조치가 북한에 아무런 고통을 주지 못하고 우리 기업에만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했다"며 "당시 후보자 철학과 이념, 가치관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너무 북한에 편향되어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진석 한국당 의원은 "후보자의 언사는 지식인이나 대학교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거칠고 품위 없고 분노에 차 있다. 거의 욕설에 가깝다. 육성으로 옮기기 민망할 정도"라며 "이 자리에 계신 여당 의원에게도 욕설에 가까운 비난을 했다. 현직 대통령에게도 그랬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선 거의 정신병자 취급을 했다"고 질타했다.

정 의원은 "이런 사람을 어떻게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는 지, 청와대 인사시스템과 대통령의 인식을 이해 못하겠다. 저는 좀 더 현미경 검증을 해봐야겠다"고 덧붙였다.

원유철 한국당 의원은 "오늘은 천안함 폭침 9주기 되는 날이다. 조국 영해 수호하다 산화한 46명의 용사들이 보고 있을 것"이라며 "천안함 폭침은 과연 누구의 소행이냐"고 다그쳤다.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은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 피격 사건은 정부 발표에 따르면 북한의 조준사격으로 인한 것이지만 후보자는 우발적 사건으로 표현했다"며 "어떻게 북의 입장을 이렇게 잘 대변할 수 있나. 이런 분이 통일부 장관이라면 국민이 납득하겠느냐"고 몰아세웠다.

이에 대해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부적절한 표현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해 (북한의) 피격사건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일관되게 말해왔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또 천안함 폭침에 대해서는 "북의 어뢰공격으로 침몰했다고 썼다"면서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CJ E&M 사외이사 시절 역할론 등을 놓고 질책이 이어졌다.

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은 박 후보자가 CJ 사외이사 출신으로 CJ 등 영화계 배급·상영 독과점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다는 사회적 우려가 제기하며 "사외이사로 대주주 전횡을 막아야 할 후보자가 CJ가 7건의 공정위 조사를 받으며 시장 왜곡문제를 지적받았을 때 역할을 하나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영화인들이 박 후보자에게 반발하는 것이 CJ E&M 사외이사를 했다는 이유 때문만은 아닐 것"이라며 "앞으로 대기업 편을 들지 영화 독과점 문제를 해결할지 밝혀달라"고 후보자의 친 기업행보를 경계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문성혁 해수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도 아들의 한국선급 특혜채용 의혹과 건보료 납부 회피 등이 논란이 됐다.

이양수 한국당 의원은 "문 후보자 아들은 유효기간이 지난 토익 성적표와 권장 분량에 한참 못 미치는 자기소개서를 냈고 전공 필기시험 성적도 저조했는데도 한국선급에 합격했다"며 "당시 면접위원이 인사팀장 한 명이었는데, 윗선의 개입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김태흠 한국당 의원은 "문 후보자는 아들의 채용 기간 한국선급을 방문했다"며 "이는 부도덕의 극치"라고 질책했다.

이만희 한국당 의원은 "스웨덴 세계해사대학 교수로 고액 연봉에 공무원 연금까지 받는 문 후보자가 지난 10년간 낸 건강보험료는 고작 35만 원"이라고 지적했다.

문성혁 후보자는 아들 특혜 채용 여부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며 "건보료는 10년 간 대부분 해외에 거주하느라 못 챙겼다"고 해명했다. 서울=김시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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