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2> 톡토기 생물공극 형성에 따른 토양 내 미세플라스틱의 이동 형광 사진
<그림2> 톡토기 생물공극 형성에 따른 토양 내 미세플라스틱의 이동 형광 사진
한국연구재단 안윤주<사진> 교수 연구팀이 토양 내 미세플라스틱에 의해 흙 속 생물의 움직임이 방해받음을 규명했다.

25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안 교수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이 물 속 뿐만 아니라 토양 속 생물의 행동학적 교란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를 밝혀냈다. 특히 곰팡이 등을 분해하는 이로운 벌레인 `톡토기(springtail)의 움직임이 크게 저해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9-676㎛크기의 폴리스틸렌과 폴리에틸렌류 미세플라스틱이 1000㎎㎏-9 농도로 오염된 토양에서는 약 23-35% 정도 움직임이 저해되는 것이 관찰됐다. 이보다 더 작은 크기인 0.5㎛ 폴리스틸렌의 경우는 8㎎㎏-9 농도에서도 약 33%의 저해율을 보였다.

안윤주 교수는 "이 연구는 토양 내 분포돼 있는 미세플라스틱이 생물종에 직접적으로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규명한 것이다"며 "현재 토양 생물종에 대한 미세플라스틱 영향 연구가 제한적인 수준이므로, 이 연구의 결과는 토양 내 미세플라스틱 관리를 위한 토대자료로써 활용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안 교수 연구팀의 논문(제1저자 김신웅 건국대 박사)은 환경 분양 국제학술지(Environment International)에 지난 13일 온라인 게재됐다.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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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미세플라스틱에 의한 토양 내 톡토기의 움직임 저해
<그림1> 미세플라스틱에 의한 토양 내 톡토기의 움직임 저해
제1저자 김신웅 건국대 박사
제1저자 김신웅 건국대 박사

주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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