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사진=빈운용기자
미세먼지. 사진=빈운용기자
꽃샘추위가 물러나고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25일 대전·충남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악화된 대기상태를 보였다.

대전지방기상청과 국립환경과학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아침 최저 기온은 대전 0.2도, 세종 연서 영하 2.4도, 홍성 영하 0.2도, 계룡 영하 4.8도, 천안 영하 2.4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영하 0.1도-영상 2.1도)보다 낮은 분포를 보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차츰 추위가 풀리면서 최고 기온은 11-15도까지 올라 평년(11.8-13.8도) 수준을 회복했다.

또 당분간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이 많겠지만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0-3도, 최고기온 12-17)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26일 최저기온은 3-6도 분포를 보이겠으며 최고 기온은 14-19도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예상 최저기온은 2-7도, 예상 최고기온은 14-20도다.

기상청 관계자는 "앞으로 아침 기온과 낮 기온 모두 평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내외로 큰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위가 누그러진 반면 대기질은 점차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대전의 시간 평균 미세먼지(PM 10) 농도는 90㎍/㎥로 `나쁨(81-150㎍/㎥)` 수준을 보였다. 일 평균 농도(50㎍/㎥)와 비교해도 크게 높아진 상태다. 또 세종 91㎍/㎥, 충북 90㎍/㎥ 등 다른 지역의 시간평균 농도 또한 일 평균 농도보다 40㎍/㎥ 이상 높게 치솟았다. 시간 평균 초미세먼지(PM 2.5) 농도도 충청권 모든 지역에서 `나쁨(36-75㎍/㎥)` 수준을 기록했다. 대전 52㎍/㎥. 세종 50㎍/㎥, 충남 43㎍/㎥, 충북 58㎍/㎥ 등이다.

또 대기정체와 국내외 미세먼지의 축적으로 27일까지 고농도의 미세먼지는 지속되겠다. 26일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 등 모든 지역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보이겠으며 27일에도 비슷한 수준이 이어지겠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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