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특기 신설과 관련 올해 처음 군사과학기술병을 모집한다.

육군은 오는 27일부터 병무청에서 군사과학기술병 모집에 들어간다.

군사과학기술병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첨단과학기술분야의 직무를 한 데 묶어 육군이 지난해 9월에 신설한 특기다.

육군 관계자는 "이·공계 과학기술 분야 전문 인력을 전공과 경력을 고려해 육군 내 과학기술 연구 직위에 보직하고 역량을 펼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육군은 군사과학기술병 특기의 병력보충을 위해 우선 현역병 중 자격요건 구비자(관련분야 석·박사 학위 과정자 또는 소지자) 14명을 선발해 육군 내 연구조직인 미래혁신연구센터, 장병가치문화연구센터, 핵·WMD 방호센터에서 운용해 왔다.

27일부터는 입대 장정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사이버, 드론봇, 빅데이터 등 18개 분야에 총 21명을 모집한다. 관련 분야에 석사 과정 이상인 자가 대상이다.

군사과학기술병으로 선발되면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인공지능(AI) 협업센터, 학교기관 등 육군의 연구개발 분야에서 전력 첨단화 및 과학화를 위한 연구활동에 전념하게 된다.

육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육군은 군사과학기술 분야의 추가 직위를 발굴하고 대대급 부대에 전투체력지도병, 안전관리병, 심리상담병 특기를 신설하는 등 군 복무를 통해서 취업, 학업, 경력을 이어 갈 수 있는 직위를 지속 확대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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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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