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lpg 일반인 구매 가능해 지면서 가격 상승세 전환

전국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5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16.2원 상승한 1천375.5원,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15.6운 오른 1천275.2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전국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5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16.2원 상승한 1천375.5원,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15.6운 오른 1천275.2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대전지역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5주째 고공행진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세에 따라 국내유가도 당분간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6일부터는 일반인도 LPG 차량을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자동차용 부탄 가격도 꿈틀거릴 지 주목된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보통 휘발윳값은 이날 기준 ℓ당 1384.55원, 경윳값은 1283.45원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각 0.72원, 0.36원 오른 셈이다. 대전지역 휘발윳값도 같은 기간 ℓ당 1386.12원에서 1387.49원으로 전날 대비 1.37원 올랐다. 경윳값은 1285.97원에서 1286.55원으로 0.58원 인상됐다.

대전지역 평균 휘발윳값은 5주째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달 둘째 주 ℓ당 1329.24원으로 최저값을 기록한 뒤 가파르게 상승해 이달 셋째 주 1378.40원을 기록하며 49.16원의 격차를 보였다. 경윳값도 같은 기간 1230.43원에서 1278.43원으로 48원 상승했다.

오름 폭도 커지는 모양새다. 지난달 둘째 주와 셋째 주 평균 휘발윳값 차이는 0.75원에 불과했지만 이달 같은 기간 주간 격차는 21.57원으로 크게 벌어졌다. 경유 역시 0.39원에서 20.75원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대전에서 기름값이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대덕구 상서동 신탄진(상)주유소로 이날 기준 휘발유는 ℓ당 1334원에, 경유는 1232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반대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주유소는 대덕구 오정동 한솔주유소로 휘발유를 ℓ당 1684원에, 경유 1643원에 판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며 대전에서 휘발유를 ℓ당 1200원대에 판매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역 1200원대 주유소는 지난 10일까지만 해도 총 12곳이 남아 있었다.

국내 기름값은 한동안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석유공사는 "미국 원유 및 석유제품 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국내제품가격도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6일부터 일반인 구매가 가능해진 차량용 LPG 가격도 추후 상승세로 전환될지 관심을 모은다. 대전의 자동차부탄 가격은 지난 6일 ℓ당 800.31원으로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한 후 반등해 현재 801-802원대를 오가고 있다. 정부는 지난 19일 액화석유가스(LPG)를 일반승용차의 연료로 허용하고 일반인도 LPG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법률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이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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