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일본인 여성과 시민 300여 명은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24일 대전 서구 둔산동 보라매 공원 일대를 도는 `유관순 열사 선양 대행진`을 펼쳤다. 사진=유관순 열사 정신선양 주한일본인회 제공
대전지역 일본인 여성과 시민 300여 명은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24일 대전 서구 둔산동 보라매 공원 일대를 도는 `유관순 열사 선양 대행진`을 펼쳤다. 사진=유관순 열사 정신선양 주한일본인회 제공
대전에 거주하는 일본인 여성들이 24일 대전시청 인근에서 유관순 열사를 기리는 거리 대행진을 펼쳐 관심을 끌었다.

지역 일본인 여성과 시민 300여 명은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이날 대전 서구 둔산동 보라매 공원 일대를 도는 `유관순 열사 선양 대행진`을 펼친 뒤 유 열사를 추모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유관순 열사 정신선양 주한일본인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 순국선열유족회, 세계평화여성연합 등이 후원했다.

참석자들은 주한일본인회 합창단이 부르는 `평화의 노래`와 `홀로 아리랑`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참석자들은 유 열사의 정신을 기렸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태극기를 들고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된 보라매공원 일대를 돌았다.

행사에 참석한 한 일본인은 "한국에 시집 온 10여 년 동안 일제시대 분단 등 가슴 아픈 한국사를 배우면서 일본의 책임을 알게됐다"면서 "요즘 어려움을 겪고있는 한국과 일본이 앙금을 풀고 선린우호 관계가 이어지도록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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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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