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천안시의회 의원들이 `평택-오송 고속철도 복복복선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 촉구 건의문` 채택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천안시의회 제공
지난 22일 천안시의회 의원들이 `평택-오송 고속철도 복복복선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 촉구 건의문` 채택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천안시의회 제공
[천안]천안시의회(의장 인치견)가 평택-오송 고속철도 복복선의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촉구했다.

시의회는 지난 22일 제22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평택-오송 고속철도 복복선 사업 계획`에 미반영된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건의문에서 시의회는 "천안아산역은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 수서발 고속열차가 합류·정차하는 중요 철도 역사"라며 "서울·부산 등 광역시권의 역사와 수서·광명 등의 수도권 역사를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가장 이용수요가 많은 전국 철도교통망의 핵심 거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에서 추진 중인 `평택-오송 고속철도 복복선 사업`은 최근 예타면제 결정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천안아산 정차역을 설치하지 않고 무정차로 통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어 지역민에게 큰 실망과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 면서 "천안아산역 무정차 계획은 중부권 핵심 거점역인 천안아산역의 장래 이용 수요를 무시한 근시안적인 조치이며 전 구간 지하화에 따른 안전성 문제를 간과한 국민 안전을 염두하지 않은 행정편의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국가의 대규모 국책사업은 미래를 대비한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안목과 지역균형발전 및 국민의 안전을 심도 있게 고려하여 결정돼야 하며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대되는 `평택-오송 고속철도 복복선 사업`을 원점 재검토해 천안아산 정차역을 반드시 설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천명햇다.

시의회는 건의문을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아산시의회도 지난 15일 공동입장문 발표를 통해 천안아산 무정차 통과계획에 반대의사를 밝히고 현 계획의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다. 윤평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