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제천시 왕암동 폐기물매립장 전체가 복토된다.

24일 시에 따르면 원주지방환경청과 시는 올해 98억 원을 들여 침출수 처리시설과 연직 차수벽 설치 등 오염물질 확산 방지 조처를 한 뒤 매립장 전체를 복토할 방침이다.

이 폐기물매립시설 폐쇄절차 대행 사업비는 환경청과 시가 절반씩 부담한다. 애초 이 매립장은 환경청이 2017년 폐쇄 명령을 내렸으나 사업주 ㈜에너지드림은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폐쇄 대행에 나선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아왔다.

시는 하루 60t을 처리할 수 있는 침출수처리시설을 만들고 각각 630m와 200m 길이의 1-2열 연직 차수벽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후 폐기물매립장 상부 약 2만㎡를 복토하게 된다. 복토는 가스배제층, 분리층, 차단층, 배수층, 식생대층 등 5단계로 나눠 진행하며 가스포집정 2개도 설치할 계획이다.

2006년 영업을 시작한 이 폐기물매립장은 부지 2만 7676㎡, 매립고 22.5m, 매립량 23만 7531㎥ 규모다.

시 관계자는 "폐기물매립장 부지는 에너지드림 소유지만 복토 완료 이후에는 관련 법에 따라 향후 30년 동안 공원이나 체육시설 등으로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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