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영재고와 과학예술영재학교 전형 지원자들은 학교 간 복수 지원이 가능하지만, 모든 학교의 2단계 평가 일정이 오는 5월 19일로 동일해 최종 목표로 하는 학교를 기준으로 원서접수를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2개 내외 학교를 지원한 이후에 1단계 서류 전형 통과여부를 보고 2단계 이후 최종 지원 학교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각 전형 결과와 준비 정도에 맞춰 학교를 선택한다. 영재학교 지원 자격은 중학교 재학생, 졸업생 등으로 학교장 또는 지도교사의 추천을 받은 자가 해당된다. 중학교 3학년 학생 뿐만 아니라 중학교 1학년, 2학년 학생 또는 중학교 졸업생도 지원가능하다. 다만, 대체로 중학교 3학년 학생 지원자들이 최종 선발되는 경우가 많다. 과학영재학교 및 과학예술영재학교는 `전국 단위`로 선발하므로 전기 모집 과학고(시·도별 해당 지역 과학고 지원)와는 달리 전국 어느 학교든 지원할 수 있다.

먼저 1단계 서류평가나 학생기록물평가의 주요 기준이 되는 학생부 기록과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또는 관찰소견서 등이 중요하며 학생부 주요 평가요소로는 수학 및 과학, 국어, 영어 학업성취도, 학업 수학 능력이 기술된 교과 활동 사항 등이 있다. 과학영재학교 및 과학예술영재학교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절대평가인 학업 성취도(A, B, C, D, E)에 의해 평가를 받으므로 교과 성적(국어, 영어, 수학, 과학)에 대한 평가에서 적어도 수학, 과학 성적 만큼은 A등급을 받아야 한다. 영재학교의 특성상 수학이나 과학 분야의 영재성 입증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원학생들은 1단계 전형 서류와 함께 학교별 2단계 영재성 검사 및 문제해결력 평가 출제 경향도 파악해야 한다.

먼저, 서울과학고는 1교시 `영재성 및 사고력 검사`를 선다형 시험으로 진행한다. 국어, 수학, 과학 등 과목에 걸쳐 출제되며, 2·3교시 `창의성 및 문제해결력 검사`는 서술형으로 출제돼 수리능력, 과학적 사고력, 융합적 사고 등을 평가한다. 경기과학고가 실시하는 `영재성검사`는 수학, 과학 교과목에서 출제되고 지난해 수학, 과학분야 각 120분의 풀이 시간이 주어졌다. 한국과학영재학교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는 마찬가지로 수학, 과학 교과에서 출제되지만 서술형 문항이라는 특징이 있다. 대전과학고는 수학·과학 문제가 출제되는 `학문 적성 검사`를 실시하는데 난이도는 중학 심화 문제 수준 중심으로 출제되고 있다.

대구과학고 지원자들이 치를 `창의적 문제 해결력 평가`는 수학(100분, 20문항), 과학 교과(120분, 32문항)에서 출제되며 수학은 단답형 중심, 과학은 객관식과 서술형이 병행돼 출제된다. 난이도는 중상 수준에 해당된다. 광주과학고 2단계 전형 `종합적 문제 해결력 평가`에서는 수학, 과학 교과에서 서술형으로 출제되고 교과 응용 수준에서 심화 수준 이상의 난이도로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 세종과 인천에 위치한 예술영재학교는 공동 출제하는데 1교시 과학 역량 검사(90분), 2교시 수학 역량 검사(110분), 3교시 인문·예술 융합 소양 평가(40분)로 실시된다. 모든 학교에서 진행되는 과학영재 캠프는 인성면접을 포함해 수학 및 과학 구술면접, 실험 및 연구보고서, 집단 토론 등을 실시하므로 1, 2단계 전형을 통과자들은 지원 학교별 기출 문제나 사례를 참고해 준비하도록 한다.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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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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