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김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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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수학·과학·인문학분야 영재들을 선발하는 2020학년도 과학영재고 및 과학예술영재학교 모집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국 영재학교는 과학영재학교 6개교, 과학예술영재학교 2개교 등 총 8개교로 운영되고 있다. 과학영재학교는 이공계열 인재 양성을 목표로 과학, 수학 분야에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인천과 세종 등 과학예술영재학교에서는 수학·과학에 집중하는 점에서 과학영재학교와 유사하지만 동시에 학생들의 `예술`역량 즉 인문학적 소양에 초점을 맞춰 수업을 구성하고 있다. 영재학교 진학을 희망하는 중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들은 전체 모집일정, 학교별 전형 구성을 파악해 이에 대비해야 한다.

24일 전국 과학영재학교 및 과학예술영재학교 8개교 입학 전형 요강 등에 따르면 서울과학고, 경기과학고, 한국과학영재학교, 대전과학고, 대구과학고, 광주과학고,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에서 지난해와 동일하게 정원내로 모두 789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과학영재학교 및 과학예술영재학교의 전형 방법은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영재성 검사 또는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 3단계 영재캠프 등으로 구성된다. 2단계 지필검사인 `영재성 검사 또는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 등 일정은 오는 5월 19일에 8개교가 동시 실시한다.

지난해 (2019학년도 고등학교 입시) 과학영재학교 및 과학예술영재학교 8개교의 정원내 평균 경쟁률은 789명 모집 정원에 1만 1388명이 지원해 14.43대 1을 기록했다. 이는 2018학년도 고입 때의 14.01대 1과 비교했을 때 소폭 상승한 수치로 이 기간 지원자는 총 333명 증가했다. 2019학년도 지원경쟁률을 학교별로 살펴보면 서울과학고 6.55대 1, 경기과학고 19.69대 1, 한국과학영재학교 11.73대 1, 대전과학고 13.02대 1,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21.50대 1 등이다. 서울과학고, 한국과학영재학교, 대전과학고, 대구과학고 등에서는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고 나머지 학교 경쟁률은 조금씩 올랐다.

올해 영재학교의 입시 경쟁률도 영재학교의 우수한 대입 실적, 공립 운영과 우수한 면학 분위기 등을 이유로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영재학교 입시에 실패하더라도 전기 과학고, 후기 자사고 등에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특성고 함께 지난해 중3 학생 46만 7187명, 올해 45만여 명 등 비슷한 학령인구 등도 지난해 수준 정도의 높은 경쟁률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지원학생들이 학내 활동에서 수학, 과학 교과의 우수성이나 관련 분야에서 학업 열정이나 수상실적, 연구 항목 등이 우수하면 이를 자기소개서 내에 구체적으로 서술해야 합격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오 평가이사는 "수학 및 과학 담당 선생님이나 담임 선생님이 작성하는 추천서(또는 관찰소견서)도 주요 평가요소에 해당돼 여기서 학문적 열정, 인성, 리더쉽, 봉사 활동 등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면 "지원자들은 미리 2차 지필시험인 `영재성 평가와 수학, 과학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 등에 대비해 지원 학교에서 그동안 제출했던 기출 문제, 단원별 심층 문제 등을 풀어보며 실전 감각을 기르도록 한다"고 조언했다.

정성직·주재현 기자. 도움말=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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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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