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소매 8만 6000개, 보건·사회복지 8만 4000개 증가

지난해 3분기 임금근로일자리(일자리)가 전년동기대비 21만 여개 증가했으나 증가 폭은 점차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 보건·사회 복지업을 중심으로는 일자리가 증가했으나 건설업 등은 감소해 산업별로 차이를 보였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을 살펴보면 지난해 3분기(8월 기준) 전체 일자리는 1810만 4000개로 전년동기에 견줘 21만 3000개(1.2%)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중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근로자가 동일한 지속일자리는 1789만 2000개(67.7%)로 과반을 기록했고 신규채용(대체+신규) 일자리는 585만 3000개(32.3%)였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업이 8만 6000개로 가장 많이 늘었고 이어 보건·사회복지업이 8만 4000개, 전문·과학·기술 3만 7000개, 공공행정 3만 1000개, 정보통신 2만 4000개로 순서를 이었다.

도소매업은 음식료품·담배 도매(1만 3000개 증가). 무점포 소매(1만 3000개 증가), 생활용품 도매(1만 1000개 증가) 등 대부분 분야에서 일자리가 늘었다.

반면 건설업과 사업·임대업은 각각 11만 3000개, 3만 6000개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건설업 일자리는 174만 1000개로 전 분기였던 185만 2000개보다 1만 1000개(5.9%) 줄었다.

제조업 일자리도 1만 9000개 줄어 지난해 2분기(1만 6000개 감소)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제조업은 기타 화학제품과 기타 식품이 각각 5000개, 합성고무·플라스틱 4000개 증가했다. 반면 선박 및 보트 건조업은 1만 5000개, 자동차 신품 부품 8000개, 기타 제품 5000개 줄었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에서 일자리가 감소한 반면 50대 이상은 일자리가 늘었다.

지난해 3분기 30대 일자리는 436만 5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2만 7000개 줄었으며 40대는 462만 1000개에서 459만 5000개로 2만 6000개(-0.6%) 감소했다.

같은 기간 50대 일자리는 12만 2000개 증가했고 60대 이상에서는 11만 4000개가 늘었다.

전체 일자리 대비 비중은 40대가 25.4%로 가장 많았으며 30대(24.1%), 50대(21.4%), 20대 이하(17.7%), 60대 이상(11.3%)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남성이 0.5만 개 감소했고 여성은 21.8만 개 늘었다. 그러나 전체 일자리 대비 비중은 남성이 59%, 여성이 41%를 차지했다.이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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