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후원자, 천안시 성정2동에 현금 1000만 원 기부

지난 20일 익명의 후원자가 성정2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전달한 1000만 원의 후원금. 사진=천안시 제공
지난 20일 익명의 후원자가 성정2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전달한 1000만 원의 후원금. 사진=천안시 제공
[천안]익명의 후원자가 1000만 원을 천안시 성정2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했다.

21일 천안시에 따르면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지난 20일 검정색 마스크를 쓰고 나타나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성정 2동 행정복지센터에 종이가방을 놓고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가방 안에는 "좋은데 쓰셨으면 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현금 5만 원권 100장과 1만 원권 500장이 신문지로 싸여져 있었다. 성정2동 송재열 동장은 "어려운 경제 속에서도 따뜻한 마음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익명의 기부자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이러한 선행이 널리 알려져 더불어 사는 사회의 본보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후원금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지정기탁 처리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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