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황토고구마 조직배양묘 공급을 통해 지역 특산품인 황토고구마의 명품화에 앞장선다. 사진은 군 농업기술센터 조직배양실에서 고구마 조직배양묘(무병묘)를 관리하고 있는 모습,사진=태안군 제공
태안군이 황토고구마 조직배양묘 공급을 통해 지역 특산품인 황토고구마의 명품화에 앞장선다. 사진은 군 농업기술센터 조직배양실에서 고구마 조직배양묘(무병묘)를 관리하고 있는 모습,사진=태안군 제공
[태안] 태안군이 황토호박고구마 조직배양묘 공급을 통해 지역 특산품인 황토고구마 명품화에 앞장선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20일부터 품질 향상과 수량 증대에 탁월한 `고구마 조직배양묘(이하 무병묘)` 8만 본을 관내 고구마 재배농가에 보급하기 시작했다.

`무병묘`는 병에 감염되지 않은 고구마의 생장점을 채취, 무(無) 바이러스 상태로 배양한 조직묘를 계대배양을 통해 대량 증식시키는 방법으로 생산된다.

특히 `무병묘`는 고구마를 다년간 재배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바이러스 발생 가능성을 감소시켜 주는 한편, 일반묘에 비해 30%이상 증수가 가능하고 모양과 과피색이 우수하며 맛 또한 좋아, 태안의 명품 황토고구마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군은 지난달 `무병묘` 분양 신청을 접수한 결과 1124명이 신청, 기존 분양계획이었던 6만 본에서 133% 증가한 8만 본을 분양하기로 하는 등 농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무병묘` 분양은 이달 20일부터 5월까지 이뤄지며, 농가에서 일정량 증식 후 식재해 내년에 재배할 씨고구마용으로 활용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보급되는 고구마 무병묘는 호감미, 진율미, 증미, 안면재배종 등 4개 품종으로 바이러스 감염률이 낮아 고구마 품질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고구마 품질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지속적인 종자 갱신을 위해 무병묘 공급을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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