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로부터 90분간 주요 경제현안 보고받아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2월 중 고용증가세가 확대됐으나 민간부문 일자리 확충이 부진한 만큼 혁신성장 노력을 차질없이 추진해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홍 부총리로부터 대내외 경제 여건과 고용 동향 등 주요 경제현안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민간부문 일자리 확충을 위한 혁신성장에 대해 이 같이 주문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특히 규제개혁에 대한 발상 전환을 강조하면서 "기재부가 새롭게 도입해 시범추진 중인 규제입증 책임의 전환을 통해 상당한 규제 혁파 효과를 거뒀으므로 시범추진 결과를 다른 부처로 조기에 확산시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수출, 투자 부진에 대해 점검했으며, 중소기업, 바이오헬스, 문화콘텐츠 등 분야별 대책 마련과 기업 투자애로 해소를 위한 노력을 가속화할 것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나타나고 있는 경제주체의 심리 개선이 지속되고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경제팀이 경제활력 제고와 고용상황 개선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보고에서 추경에 대한 보고와 함께 미세먼지 대응, IMF의 정책권고 등과 관련해 개략적 논의가 있었다는 사실을 전했다.

김 대변인은 추경과 관련한 상세한 내용에 대해선 "제가 지금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에는 많이 이른 것 같고,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기재부가 방안을 마련해 적절한 시점에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90분간 진행된 업무보고에는 청와대에서 노영민 비서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 윤종원 경제수석, 조한기 1부속 비서관, 도규상 경제정책 비서관, 오종식 연설기획 비서관, 김 대변인 등이 배석했으며, 기재부에선 홍 부총리와 구윤철 기재부 2차관이 함께했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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