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백제역사유적지구 일대가 `스마트 세계문화유산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공주시는 올해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테마형 특화단지` 종합계획 수립 지원 사업 대상지로 부여군과 함께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스마트시티 테마형 특화단지 지원 사업은 기성 시가지에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적용해 교통과 에너지, 안전, 방재 등 생활편의를 개선하고 지역 고유의 산업과 문화적 경쟁력 등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전국적으로는 공주-부여와 함께 서울 성동구와 부산 수영구, 통영시 등 총 4곳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공주시와 부여군에는 올해 종합계획 수립 지원을 위한 국비 2억 2500만원과 전문가 컨설팅이 지원되며, 그 결과에 따라 최대 30억 원의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이후 실증단계를 거쳐 우수 사업은 전국으로 확대된다.

사업 위치는 공주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 일원, 부여 관북리 유적과 정림사지 일원 등 백제역사유적지구로, 주민이 종합계획 수립 과정에 직접 참여해 지역에 필요로 하는 서비스 수요를 발굴한다.

스마트 문화유산의 첫 걸음은 교통 인프라 부분에서 이끌게 된다.

`공주-부여 브릿지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사전 예약해 공주역과 공산성, 부여 정림사지를 연결하는 수요 응답형 버스(DRT버스)와 공공자전거 등 맞춤형 교통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도심 내 고도(古都) 체험을 위한 위치기반 XR(확장현실) 서비스를 통한 `스마트 열린 박물관`을 구현해 기존 유적지 주변에만 집중됐던 관광 동선을 도심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여기에 지역민 참여를 통한 지역관광 가이드와 체험프로그램, 빈집 공유 등 `대안관광 공유서비스`를 통해 관광 수요를 창출하고 청년층의 일자리 마련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센서를 이용한 주차장 정보 등을 통해 관광객 편의를 도모하고 관광정보와 시민 생활정보 제공 등 실시간 도시정보 수집·제공 서비스인 `지능형 리빙맵`도 제공할 계획이다.

윤석봉 도시정책과장은 "이러한 스마트도시 서비스가 실현되면 공주와 부여의 관광자원을 연계함으로써 상생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으로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함으로써 관광산업이 활성화되고,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가문화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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