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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 연예인

2019-03-20기사 편집 2019-03-20 08: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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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재로 봐서도 이제, 식상한 얘기다. 비슷한 부류의 영화를 이미 많이도 봐왔다. 그래도 대중은 증권가 찌라시에서 접한 학습효과를 보듯 어느 정도 짐작을 하면서도 더 많은 것을 원한다. '버닝썬'이라는 클럽에서 벌어진 추문이 그렇다.

그러나 '버닝썬' 소재가 불똥을 튀면서 유명 연예인들과 그를 비호한 경찰에 이르기까지 대중들이 생각하던 영화 속 허구는 보기 좋게 현실에서 적중하고 있다. 이른바 '승리게이트'란 말이 나올 정도로 일련의 일들이 추잡하다. 확대 재생산된 '승리게이트'는 누구는 구속이 될 위기에 처하거나 또, 누구는 화려하던 방송생활을 접어야 할 판이다. 또 다른 누구는….

점입가경이 된 '승리게이트'는 곧, 연예인들의 무덤이 됐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버닝썬'에 대해 철저 수사를 지시한 상황이니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된 연예인들은 좌불안석일 것이다. 소위 '한방에 훅 간다'는 연예인들의 자조 섞인 말처럼 자기 관리 못한 연예인의 말로는 대중들의 냉소 밖에 없다.

요즘, 장래 연예인을 희망 하는 자식을 둔 부모들이 '승리게이트'를 보면서 마음이 복잡하다고 한다. 인성이 배제된 채 괴물이 돼 가는 이들 연예인들의 모습이 차후 자신들의 자식 속에도 투영될까 노파심에 연예인 전문학원 등록 취소가 잇따르는 것. 대부분 자녀의 탈선 걱정이 그 이유다.

반짝 현상일 수 있다. 부와 명예를 좇는 연예인 지망생들은 아직도 부지기수다. 연예업계에 따르면 기획사 연습생을 포함해 아이돌 지망생은 현재 약 1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연습생이 되는 것도 힘들지만 정식 가수로 데뷔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인성보다는 실력과 외모, 끼를 우선시하기에 연습생 사이에 경쟁은 매우 치열하고, 일반 또래에 비해 성공에 대한 압박을 심하게 받는 게 연예인 지망생들이다. 이들에게 '사람 먼저 되라'는 공자 같은 말은 공염불에 불가하다. 그렇게 사회는 이들을 괴물로 만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편적인 정서를 갖지 못한 상태에서 연예인으로 성공했을 때 비정상적인 욕구와 그릇된 도덕관념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다.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로 시작하는 '텔레비전'이란 동요는 그저 요즘 연예인들에게 순박한 동요일 뿐이다.

박계교 지방부 서산주재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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