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과 아산에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도입국·외국인가정 학생들을 위한 다문화 위탁형 대안학교가 각각 개교했다.

도교육청은 도내 전체 21개 다문화 예비학교에서 증가추세인 중도입국·외국인가정 학생에게 한국어교육을 하고 있으나 학교 내 전문적인 수준별 한국어교육이 어렵고 특별교실 부족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도교육청은 중도입국·외국인가정 학생 재학율이 높은 천안, 아산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위탁 교육을 운영한다.

다문화교육 전문기관인 아산글로벌가족센터와 천안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교육을 실시하며, 위탁기간은 최대 1년으로 3개월마다 한국어능력을 평가해 원래 재학 중인 학교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

한국어, 한국문화이해는 물론 상담, 예체능 등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꾀하는 맞춤식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병례 도교육청 국제교육팀장은 "앞으로 다문화 위탁형 대안교육 기관 운영 외에도 전문상담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다문화교육 프로그램을 모든 학교에서 운영할 예정"이라며 "다문화가정 학생이 우리 사회의 미래인재로 당당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아산글로벌가족센터에서 열린 입학식에는 중도입국·외국인가정 학생과 학부모를 비롯, 김지철 교육감, 조철기 교육위원, 여운영 교육위원 등 교육관계자, 중부재단 이혜원 이사장, 다문화교육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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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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