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학대학 유치에 나섰던 을지대가 1차 심사에서 탈락했다.

교육부는 18일 전북대, 제주대, 한림대로 압축된 2020학년도 약학대학 신설, 1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약학대학 신설은 지난해 보건복지부에서 약대 정원 60명 증원 계획을 교육부에 통보함에 따라 을지대를 포함 12개 대학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을지대는 대전·세종을 포함한 충청권역은 인구 1000명당 약사비율이 가장 낮으며(0.62명, 전국 평균 0.66명), 연구기관이 많이 분포하고 있는 대전 지역은 충남대에만 약학대학이 있어 앞으로 증가할 약사인력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새로운 약학대학 신설이 시급함을 주장했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1차 심사는 약학계, 이공계, 교육계 등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소위원회에서 대학 교육여건 지표에 따른 정량평가(20%) 및 약대 교육·연구여건, 약대 운영계획 등 대해 평가지표별 정성평가(80%)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심사위원회에서 1차 심사 통과 대학을 선정했다.

교육부는 1차 심사 통과 대학인 전북대, 제주대, 한림대를 대상으로 2차 심사(현장실사)를 거친 후 최종 신설 대학을 결정할 예정이다.

최은옥 교육부 고등교육정책관은 "약학 교육여건을 갖춘 우수대학에 약대가 신설될 수 있도록, 대학의 교육여건, 약대 발전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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