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방한일 (예산1·사진)의원이 18일 제 310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정부의 공주보 해체 및 개방 결정을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방 의원은 "공주보, 세종보, 백제보 건설 후 가뭄·홍수 조절 및 농업용수 공급 등 순기능이 많았다"면서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위원회가 가뭄 해소 및 홍수 저감 등 순기능은 철저히 외면하고, 실체도 부족한 환경 파괴 등 역기능만 침소봉대해 멀쩡한 공주보를 파괴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의원은 "충남의 농업기반을 말살하려는 정부의 근시안적인 공주보 파괴를 중단하고, 해체 이전에 농업용수와 식수에 대한 선 대비가 있어야 한다"며, 당초대로 공주보 해체가 현실화 될 경우 물 부족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

이어 "물을 활용하는 정책은 시대적 요구이며, 미래세대를 위한 가장 훌륭한 투자이다"며 "물을 가두어 활용하기 위한 저수지 증설과 수중보 활용은 앞으로 지속적 관심을 가져야 할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공주보 등 금강수계 보를 첫 번째 해체 대상으로 선정한 것 자체가 아주 정치적이고 정략적이며 충청인들에게 상당한 모욕감을 주고 있다"면서 " 집행부 및 중앙정부에 공주보가 철거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세워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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