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람 한화이글스 선수.
정우람 한화이글스 선수.
올해 KBO 리그가 23일 개막한다. 4개팀의 새 사령탑 선임, 창원NC파크 개장 등 변화와 함께 시작하는 올 시즌 KBO 리그는 여느 해보다 다양한 볼거리와 기록 갱신 등이 예상된다. 대형 신인급 선수들과 해외 유턴파가 KBO리그에 가세하면서 재미를 두 배로 높이고 있다.

우선 신인부터 베테랑까지 주목되는 선수들의 활약이 예고돼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파가 대세다. KT 이대은, 삼성 이학주, 투수로 전향한 SK 하재훈 등 해외 유턴파 신인선수들이 팀의 즉시 전력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한화 노시환, KIA 김기훈 LG 정우영 등 스프링캠프에서 두각을 드러낸 특급 신인들도 대기 중이다. K

신인은 아니지만 새롭게 각오를 다지는 선수들도 있다. 한화 정우람은 800경기 출장에 28경기를 앞두고 있어 4번째로 6년 연속 10세이브에 도전한다.

롯데 손승락은 KBO 리그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까지 262세이브를 기록한 그는 삼성 오승환의 최다 세이브인 277세이브에 16세이브만을 남겨 두고 있다. 여기에 역대 최초로 10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8년 연속 20세이브 달성까지 노린다.

올 시즌 거포 경쟁의 주인공의 탄생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44개의 홈런으로 KBO 홈런상을 받았던 두산 김재환을 시작으로 거포 타자들의 홈런 경쟁이 시작될 예정이다.

한화 김태균은 15년 연속 10홈런에 도전한다.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2010년-2011년 해외 진출) 매년 10홈런 이상을 친 김태균은 올 시즌 10번째 홈런을 치게 되면 빙그레 장종훈, 삼성 양준혁에 이어 3번째 기록보유자가 된다.

SK 최정은 4년 연속 30홈런, 키움 박병호는 리그 최초로 4년 연속 40홈런에 도전한다. 매년 20개 이상의 홈런을 치며 7년 연속 20홈런 타자를 꿈꾸는 KIA 최형우도, 300홈런 달성에 단 4개의 홈런을 남겨둔 롯데 이대호도 예비 홈런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00홈런을 향한 SK 로맥, 삼성 러프, KT 로하스가 펼치는 용병 경쟁에도 관심이 모인다.

또 중견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한화 정근우를 비롯해 각 팀 간판타자들의 안타, 타점 기록 달성도 예상된다. 정근우는 14년 연속 100안타에, 키움 박병호, KIA 최형우, 롯데 이대호는 리그 최초로 6년 연속 100타점에 도전한다. 최형우와 이대호는 NC 나성범과 함께 5년 연속 170안타 달성도 노리고 있다.

창원NC파크의 개장이 리그 최다 관중 신기록에 도움이 될지 새 구장 효과도 주목해 볼 만 하다.

그동안 새 구장으로 옮긴 팀들은 관중이 늘었다. KIA는 2014년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로 홈구장을 옮겨 2017년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키움 역시 2016년 목동구장을 사용했던 2015년보다 53% 증가한 78만 2121명의 관중이 고척스카이돔을 찾았다. 삼성도 삼성라이온즈파크가 개장한 2016년 팀 내 역대 최다 관중인 85만1417명을 동원했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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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한화이글스 선수.
김태균 한화이글스 선수.

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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