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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신축 야구장 유치전 격화…부지 선정 기준에 대한 의혹도

2019-03-17기사 편집 2019-03-17 18:00:21

대전일보 > 사회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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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한화생명이글스파크. [사진=대전일보 뉴미디어팀]

대전의 새 야구장이 될 '베이스볼 드림파크'의 부지 선정 결과 발표가 임박하면서 자치구들의 유치전 또한 격화되고 있다. 여기에 시가 내세운 부지 선정 기준의 객관성 및 공정성 결여에 대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

17일 대전권 자치구 등에 따르면 김용원 동구 정책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역 서광장 꽃시계 앞에서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과 관련해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김 실장의 단식 투쟁은 지난달 18일 시가 발표한 부지 선정 기준에 대한 불만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동구는 지난 15일 부지 선정 이후 용역 결과 자료를 공개하라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시의 부지 선정기준에 문제를 제기했다. 먼저 전문가 집단에서 용역업체를 선정하기 때문에 공정성이 떨어져 향후 결과에 대한 지역갈등이 발생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점이다. 또 경제성 항목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빠진 채 토지매입비, 부지기반 시설조성비, 건축공사비만 포함된 점도 지적했다.

김 실장은 "베이스볼 드림파크 부지선정에 있어서 정치적, 정무적 판단을 배제하라는 취지로 단식 투쟁을 벌이게 됐다"며 "동구로 야구장을 달라는 게 아니라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객관적으로 평가해 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또 지난달 28일에는 시의회를 방문해 "시가 발표한 선정기준은 용역착수보고서 내용과도 맞지 않는다"며 "특정 지역을 염두에 두고 발표한 선정기준으로, 논리적이지도 객관적이지도 않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베이스볼 드림파크 유치를 위한 구의회 차원의 움직임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일 중구의회 일부 의원들은 시청 앞에서 베이스볼 드림파크 중구 건립공약 이행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행사에 참가한 구의원들은 "중구에 새 야구장 신축은 허태정 시장의 공약"이라며 "신뢰를 저버리면 안 된다"고 주장하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또 유성구의회는 지난달 28일 '대전야구장 유성구 유치 건의안'을 발의하고 대전도시철도 1호선 구암역 일원이 최적지임을 내세웠다.

이처럼 자치구 간 유치 경쟁이 심화되자 부지 선정 이후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 구 관계자는 "최종 부지가 발표되면 유치에 실패한 자치구들의 반발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벌써부터 다른 지역 후보지가 최종 선정될 경우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정동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원론적으로 공모를 통한 부지 선택이 아닌데 시작부터 과열 양상이 나타나며 마치 공모받아서 진행되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며 "유치에 참여하는 자치구들의 경쟁이 치열한데, 차분히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지난해부터 야구장 조성 용역에 착수, 위치선정과 기본구상 등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 베이스볼 드림파크 후보지로는 동구 대전역 주변, 중구 한밭종합운동장, 유성구 구암역 인근과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대덕구 신대동 등 5곳이다. 시는 입지환경과 접근성, 사업실현성, 도시활성화, 경제성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이르면 이달 말 최종 부지를 결정할 예정이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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