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 한화이글스 선수.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김민우 한화이글스 선수.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가 롯데자이언츠와 혈투 끝에 역전패했다. 시범경기 2패다.

한화는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범경기 2차전에서 불펜 난조로 대량 실점하며 6-8로 역전패했다.

선발 김민우는 4이닝동안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좌익수 김민하는 4-4로 팽팽하던 8회 2사 2루에서 역전타를 터뜨리고 호수비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이용규의 공백을 말끔히 지웠다.

한화는 이날 8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승리의 추를 기울이는 듯 했으나 8회와 9회에 등판한 김범수와 송은범이 각각 3실점, 4실점하며 승부의 추를 기울이지 못했다.

선취점은 한화가 냈다.

한화는 1회 말 송광민의 안타와 호잉의 몸에 맞는 볼, 김태균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민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먼저 올렸다.

롯데도 4회에 1점을 따라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회 초 1사 무주자 상황에서 채태인이 김민우의 초구 134㎞ 직구를 노려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8회초 롯데가 3점을 뽑아내며 역전했지만 한화가 또다시 5점을 대량 뽑아내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8회 말 1사 만루에서 5번째로 타석에 들어선 장진혁이 이연복을 상대로 12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삼진으로 돌아셨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이성열의 투수 앞 내야 안타 때 지성준이 홈인해 1점을 쫓았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김민하 타석 때 폭투로 강경학이 홈으로 들어온 데 이어 보크로 변우혁이 홈플레이트를 밟으며 4-4 동점으로 이어졌다. 이어 김민하와 정은원이 연속 적시타를 쳐내며 한화가 6-4로 2점을 앞섰다.

승부는 9회에 났다.

9회 초 한화 마무리로 올라온 송은범이 롯데 신본기, 정훈, 손아섭, 전준우에게 연속 안타로 두들겨 맞으며 4점을 실점했다. 경기는 6-8로 마무리됐다.

한화는 19-20일 창원으로 옮겨 NC다이노스와 시범경기를 갖는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7592명의 관중이 찾았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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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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