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 및 사관학교 입학지원 대비

경찰대와 사관학교는 올해도 큰 틀에서 1차는 국·수·영 학과시험, 2차는 면접, 체력검정, 신체검사 등으로 치러진다. 우선선발은 수능 성적 없이 1차 및 2차 시험과 학생부 성적을 바탕으로, 정시선발은 1, 2차 시험과 학생부 성적에 수능성적까지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경찰대는 우선선발 전형 없이 일반, 특별전형으로 수능 성적을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공사는 1차 학과시험, 2차는 면접, 체력검정, 신체검사와 더불어 학생부 성적까지 더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 성적은 제외된다.

사관학교 우선 선발전형은 1차 학과 시험, 2차 면접 및 체력검정, 학생부 성적만을 합산해 이뤄지므로 학과 시험과 면접 시험 영향력이 크다. 1차 시험 준비는 우선 경찰대 및 각 사관학교 홈페이지에 게시된 국어, 수학, 영어 기출 문제들을 풀어보면서 문제 유형을 파악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동안의 출제 경향을 봤을 때, 경찰대 1차 시험 출제 범위는 수능과 유사하지만 난이도는 비교적 높은 편이고, 사관학교는 난이도와 출제경향 등에서 수능과 거의 비슷한 양상을 띤다. 다만, 영어는 1차 시험 합산에 있어서 수능과 달리 상대평가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관학교 우선선발과 수시선발은 2차 면접 시험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에 대한 뚜렷한 진로와 사명감 관련 질문에 대한 구체적 답변을 가지고 대비하는 것이 좋다.

정시 선발에서는 수능 성적이 당락에 영향을 주므로 국어, 수학, 영어, 탐구 등 4개 영역을 고르게 대비하는 가운데, 각 사관학교 및 경찰대별로 영역별 배점의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국어 및 수학 실질 반영 비중이 높으므로 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대비한다.

해사는 전체 정원의 20%인 정시 선발에서 전형 총점 1000점 중 수능이 500점으로 가장 높다. 이 가운데 국어 200점, 수학 200점, 영어 200점(1등급 200점, 2등급 180점 등), 탐구 100점, 한국사 50점 등 총점 750점을 500점으로 환산한다. 육사는 전체 정원 35%를 정시 선발로 선발하는데, 전형 총점 1000점 중 수능이 600점을 차지한다. 수능 국어 200점, 수학 200점, 영어 100점(1등급 100점, 2등급 96점 등), 탐구 70점, 한국사 30점으로 국어와 수학영역 반영 비중이 높다. 국군간호사는 일반전형 절반인 정시 선발에서 전형 총점 1000점 가운데 수능 국어 200점, 수학 200점, 영어 200점(1등급 200점, 2등급 190점 등), 탐구 100점, 한국사 가산점(10점) 등 700점을 차지해 국어 및 수학 반영 비중이 높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면접의 경우 학교, 가정 등 주변에서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도움을 받아야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오 평가이사는 "거울을 보고 예상 질의 등에 답변하는 연습을 해 보면서 면접 태도 등을 객관적으로 점검해 봐야 한다. 특히 집단토의나 주제토론에 대비하기 위해 지원 학교별로 예상 토론 주제를 정해 모의 토론을 해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체력검정은 평소에 기초 체력 훈련을 통해 해당 종목인 오래달리기,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등에 대비하고, 1차 학과 시험을 통과하면 보다 집중적인 체력 훈련을 하도록 한다.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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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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