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한화이글스 감독.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용덕 한화이글스 감독.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의 베스트라인업은 기존 베테랑 선수들 위주로 갑니다."

한용덕(54) 한화이글스 감독은 17일 롯데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2차전을 앞두고 올 시즌 주전력 구상을 이같이 밝혔다.

한 감독은 "기존 베테랑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운영할 것"이라며 "베테랑 선수들이 컨디션이 안좋을 때 신인 들을 기용하는 것이지 신인 위주로 운용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감독은 "그 전에도 베테랑 선수 우선 기용을 해왔고 그것은 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용규의 트레이드 요청 사태가 일면서 기존 베테랑들의 운용 불만이 마찰의 배경으로 지목되는 것을 경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신인 야수 3인방 중 노시환은 개막 엔트리 합류가 확정적이다.

한 감독은 "노시환은 바로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1루와 3루 활용도가 높고 타격에서도 투수 유형을 신경쓰지 않고 신인답지 않은 담대성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변우혁의 개막 엔트리 합류는 더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유장혁은 시즌 초반에 2군으로 내려가 실전 감각을 익힌 뒤 시즌 중반 엔트리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감독은 좌익수로 보직이 변경된 이용규 대체 선수로 김민하와 양성우, 장진혁을 기용할 방침이다.

한 감독은 "김민하는 지난 시즌에 비해 컨택이 좋고 스윙도 부드럽고 컨트롤도 잘되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이용규가 빠진 자리에는 양성우가 역할을 잘 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장진혁도 타격, 수비, 주력이 다 갖춰서 출장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롯데와의 시범경기 1차전 선발로 나온 박주홍 제구력에는 만족감을 표했다.

한 감독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초반에 힘으로만 던지려고 했는데 완급 조절이 되는 것 같다"며 "같은 직구를 던져도 구속이 다르면 그것 또한 구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 그걸 잘 이해해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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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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