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바다가 없는 내륙인 충북도에 `바다`를 만들자는 취지로 추진되는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본격화됐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해양수산부는 15일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부지인 청주 밀레니엄타운을 방문, 현지 실사에 나선다.

총사업비는 1150억원이다.

이 가운데 땅값(지방비 82억원)을 제외한 1068억원은 국비가 지원되는 국책사업이다.

충북도는 KDI가 이 사업의 경제성, 입지 발전성 등을 검토한 후 이르면 오는 10월께 결과물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용역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충북도는 1068억원의 국비를 확보할 수 있다.

내년 첫 삽을 뜬다면 2025년 개관이 가능하다.

미래해양과학관이 들어서는 청주밀레니엄타운은 도로, 철도, 항공을 인접지로써 가장 편리한 곳에 입지하고 있다.

특히 2022년 개통예정인 천안-청주공항간 복전철과 충청내륙화고속도로, 세종-청주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 건설과 서청주IC-증평IC가 확장 개통되면 수도권과 충청권, 강원권, 경북북부권 국민 200만 명이 1시간 내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청주공항 거점항공사 에어로K 유치에 따라 국제노선 다변화로 해외 관광객유치에도 한몫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도는 미래해양과학관을 부산 국립해양박물관, 서천 국립해양자원관, 울진국립해양과학교육관, 인천해양박물관과 차별성을 둬 해양응용과학, 해양산업기술, 융복합, 교육, 미래직업체험을 중점 전시·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미래해양과학관의 전시관은 4차 산업혁명을 연계한 미래 지향적이고, 체험중심적 해양과학관으로 타 지역과의 차별성에 초점을 둬 5개의 상설전시관과 1개의 특별전시관으로 구성했다.

지구의 환경과 우주행성 생태과학을 다루는 `가이아관`이 특별전시관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청소년들의 현장체험 교육과 연계한 수중스튜디오 체험, AR/VR체험, 미래직업체험, 로봇탐험대, 해양바이오 연구 등의 내실 있는 체험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이 연중 운영된다.

또 어린이들을 위한 해양타임캡슐, 해양생태탐사단, 해양달력만들기, 해양생물 만지기 체험 등 다양한 `키즈존` 이용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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