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한화이글스 감독.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용덕 한화이글스 감독.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용덕(54) 한화이글스 감독이 신인 투수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 감독은 13일 오전 두산베어스와의 2차 시범경기를 앞두고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 12일 첫 시범경기에서 김이환, 박윤철이 등판했을 때 강한 타순에 붙었는데도 제구도 좋았고 주무기를 잘 살려 앞으로 활용 가치가 높을 것 같다"고 신인 투수의 첫 등판에 후한 점수를 줬다.

한 감독은 이어 "김이환은 부담을 가졌는지 제구가 생각보다는 좋지 않았다. 부담을 가졌지만 이후 잘 막아줬고 박윤철은 주무기가 있어서 잡아내는 능력을 보여줬다. 기대가 크다"고 평했다.

김이환과 박윤철은 첫 시범경기에서 각각 6회 초와 8회 초 등판해 무실점 호투를 보였다.

야수 대형 신인들의 활약도 돋보였다고 했다.

노시환은 지난 12일 시범경기에서 8회 말 등판한 두산 마무리 함덕주의 직구를 밀어내 안타를 쳤고, 유장혁은 변화구 등에 속지 않는 선구안을 보여줬다.

한 감독은 "노시환의 안타와 유장혁의 선구안이 좋았다. 유장혁은 키가 계속 커지고 있어 앞으로 타격에 기대가 크다"며 "신인선수들이 눈치와 센스가 있어서 그라운드에서도 잘 뛰어줬다"고 말했다.

김태균 대주자로 나온 포수 허관회에 대해서는 "대주자로 이용규를 내보낼 수가 없어 찾다보니 뛸 선수가 마땅치 않더라"라며 "그라운드 분위기도 익힐 겸 허관회를 내보냈다"고 말했다.

바뀐 공인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감독은 "공인구가 전보다 커지다보니 투수 입장에선 오히려 공을 잡는데 불편하다"며 "반발력에서는 별 차이를 아직까진 못느낀다"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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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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