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평가 영역별 학습전략

2019년 전국연합학력평가를 통해 영역별 상세분석과 자신의 취약점을 확인했다면 이에 따르는 학습이 뒤따른다. 고3 학생들은 영역별 상세분석 내용과 자신이 작성한 오답노트를 바탕으로 다음 모의평가 전까지의 학습 전략을 세워야 한다. 오는 4월 10일에 치러질 경기도교육청 주관 모의평가를 대비하기 위한 영역별 학습 방법을 확인해봤다.

◇국어=다소 생소한 문학작품들이 이번 모의평가에 출제됐기 때문에 수능과 연계되는 EBS 교재에만 얽매이는 것은 지양한다. 역대 모의평가, 수능 기출 작품 뿐만 아니라 낯선 시와 소설 등 다양한 작품을 접할 수 있는 학습방법이 필수적이다. 독서영역에서는 기본적으로 독해력 측정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문제풀이 중심 학습은 나중으로 미루도록 한다. 많은 문제를 풀어보기 보다는 먼저 지문을 정확히 이해하는 독해력 향상 학습이 선행돼야 한다. 다른 영역에 비해 특히 문법 영역은 아는 만큼 정답률이 높아진다. 문법 고득점은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전제돼야 하므로 학교 교과서나 EBS 교재를 활용해 문법 기본 개념을 확실하게 숙지하고 역대 수능 기출 문제를 통해 충분한 연습을 하는 학습전략이 필요하다.

◇수학=수학영역 가형 응시를 준비하는 고3 학생들은 학교 진도에 맞춘 학습도 중요하지만 고등학교 2학년 때 학습한 내용인 미적분 단원을 꾸준히 반복 공부하기를 추천한다. 특히 초고난도 문제가 많이 출제되는 미적분II 단원에서는 개념학습을 보다 철저히 하고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한 충분히 문제풀이로 미·적분법 등 고난도 문항에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 3-4 등급을 받은 중위권 학생들은 실수를 줄이는 공부가 상위권 진출의 교두보이기 때문에 문제풀이와 오답을 정리할 때 세부적인 조건들을 꼼꼼히 따지는 것이 먼저다. 나형 응시자는 3월 모평과 오는 11월 치러질 수능 출제범위가 다르고 고난도 문제 출제 단원도 다른 점을 감안해 수능 기출문제 중심의 학습을 이어나가야 한다. 이번 모평에서 70점 이하의 성적을 받아든 학생들은 수학영역 기본기가 부족한 학생들이라고 분석되기 때문에 단원별 기본 개념 습득과 유형별 학습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특히 19번, 21번 문항의 경우,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풀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시험범위에 직접적으로 포함되지 않지만 문제 풀이의 기초가 되는 기본 개념 위주 학습이 뒤따른다. 예를 들어 고등학교 1학년 1학기에 학습했던 수학I 도형의 방정식과 같은 기본 개념학습을 이번 기회에 충실히 하는 것이 좋다.

◇영어=복잡한 문장구조를 포함한 지문이 많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수험생들은 구문 학습에 집중학습에 집중하길 바란다. 구조가 복잡한 문장을 위주로 꾸준히 학습하면 전체적인 난이도가 쉽게 느껴지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이와 동시에 수능에 빈번히 나왔던 어휘, 필수 어휘 등에 대한 암기를 병행하도록 한다. 1-2등급을 목표로 하는 상위권 학생들은 EBS 교재를 활용한 공부 외에도 다른 문제집, 서적에 담긴 다양한 소재의 지문을 접해 논리적인 독해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김명찬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연구소장은 3월 모의평가 출제범위가 3학년 진학 이후 학습한 범위에 국한되기 때문에 수능과 차이가 있음을 명심하고 성적 역전의 가능성을 품고 학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적에 따른 지원가능 대학진단보다 학습상태, 부족한 영역 진단에 집중해야 한다"며 "고등학교 재학생들만 응시하는 시험으로, 재수생이 참가하는 실제 수능에서는 성적 하락 가능성도 항상 염두에 두고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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