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이 중령. 사진=육군 제공
권성이 중령. 사진=육군 제공
여군 최초로 전방사단 보병대대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지난 해 12월 육군 28사단 돌풍연대 대대장으로 취임한 권성이(39·육사 58기) 중령.

그동안 여군이 신병교육대나 전투지원부대의 대대장을 맡은 사례는 있었지만, 전방사단의 보병대대장 보직은 권 중령이 처음이다.

육군사관학교가 여군을 배출한 첫해인 2002년 육사 58기로 임관한 권 중령에게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권 중령은 최초의 육사 출신 여군으로 소위 계급장을 단 이후 9사단 보병소대장과 연대 인사장교, 26기계화보병사단 사제상전장교 등의 보직을 맡아왔다.

영관장교가 된 이후에는 여군으로서는 이례적으로 15사단 대대 작전과장과 28사단 민군작전장교에 이어 2017년부터 지난 해까지 연대 작전과장 직책을 수행하는 등 주로 작전라인에서 근무했다.

권 중령은 "GOP(일반전초) 사단에서 작전과장과 민군 작전장교로 근무한 경험이 전방사단 대대장으로서 현행작전을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권 중령은 한미연합사령관 한국 측 보좌관 직책을 수행한 경험도 있다. 이때 빈센트 브룩스 연합사령관을 가까이서 보좌했고 한미연합작전에 대한 안목과 감각을 키울 수 있었다고 한다.

권 중령이 소속된 돌풍연대는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7일까지 올해 육군의 과학화전투훈련(KCTC) 첫 훈련부대로 참가했다.

국방대학교에서 리더십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권 중령은 모교인 육사에서 2010년부터 2년간 군사 심리학 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다.

권 중령은 "이번 KCTC 훈련을 통해 대대장과 함께 싸우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필승의 신념을 장병들에게 심어주었다"며 "대대장을 시작한 지 두 달밖에 안 되었지만, 할 때는 확실히 하고 쉴 때는 확실히 쉬는, 전투력이 유지된 가운데 자유롭게 소통하는 활기찬 대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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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군 최초의 전방사단 보병대대장 권성이 중령이 강원도 인제 KCTC에서 장병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여군 최초의 전방사단 보병대대장 권성이 중령이 강원도 인제 KCTC에서 장병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여군 최초 전방사단 보병대대장 권성이 중령. 사진=육군 제공
여군 최초 전방사단 보병대대장 권성이 중령. 사진=육군 제공
여군 최초 전방사단 보병대대장 권성이 중령. 사진=육군 제공
여군 최초 전방사단 보병대대장 권성이 중령. 사진=육군 제공

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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