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7일 윤여일 기후변화연구본부 박사팀이 개발한 `KIERSOL`이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중 최초로 녹색 기술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녹색 기술인증은 신재생에너지, 탄소저감, 청정생산 기술 등 녹색 산업분야 기술을 인증하는 제도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전담하고 있다.

에너지연 녹색기술 인증서 기술 명칭은 `촉진탄산칼륨 흡수제를 이용한 시멘트 사업장 연계 연소 후 CO2 포집 기술`이며, 유효기간은 2022년 1월 23일까지며 추후 연장할 수 있다.

KIERSOL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선택적으로 포집하는 액상흡수제와 이를 이용한 포집 공정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발전소와 제철소, 시멘트, 석유화학 등 이산화탄소 대량배출시설에서 1t당 27달러 이하의 비용으로 90% 이상 회수할 수 있다.

특히 이용, 전환, 저장기술과 연계하면 한국이 2030년까지 정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량 1000만t 이상을 직접 감축할 수 있다.

윤여일 에너지연 책임연구원은 "시멘트 생산시설에 설치한 KIERSOL 기술로 녹색 기술인증을 받은 것은 우리나라 이산화탄소 포집기술의 상용화를 알리는 출발 신호"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산화탄소 저장처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로의 기술 수출을 통해 석유화학 산업의 정밀 이산화탄소 포집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온실가스와 초미세먼지 동시 제거기술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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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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