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6일 국가안보실 안보전략비서관에 노규덕(56) 외교부 대변인을, 신설된 평화기획비서관에 최종건(45) 평화군비통제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노 비서관은 서울대 신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주나이지리아 대사와 한반도평화교섭본부 평화외교기획단장 등을 역임했다. 미국 로체스터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최 비서관은 북한대학원대 조교수, 한반도평화교섭본부 정책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두 비서관 모두 서울 출신이다.

이번 인사는 한반도 비핵화 이슈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안보실 2차장 산하에 비핵화 관련 대미(對美)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평화기획비서관을 신설하는 개편과 맞물려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1차장 산하) 안보전략비서관실에서 해오던 비핵화 관련 업무를 2차장 산하에 신설된 평화기획비서관실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게 된다"며 "안보전략비서관실은 9·19 군사합의 등 군축 문제를 중심적으로 다루게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차장 산하에는 안보전략비서관·국방개혁비서관·사이버정보비서관이, 2차장 산하에는 외교정책비서관·통일정책비서관·평화기획비서관이 배치된다.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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