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더 오브 더 이어

4년간 일본 유학을 마치고 태국으로 돌아온 제인(야야). 새로 취업한 회사에서 다정다감한 모치(닉쿤)를 만나고 사내 연애를 시작한다. 하지만 방해꾼이 등장한다. 오빠 첫(써니)이다. 자신의 뭘 하든 무신경하던 첫은 이제 와 오빠 노릇을 자청하며 제인의 연애를 방해한다. 제인은 과연 이 사랑을 지켜낼 수 있을까?

`브라더 오브 더 이어`는 내 인생을 망치려 태어난 게 분명한 오빠 첫의 온갖 방해에 맞서 다정다감한 애인 `모치`와의 로맨스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제인의 이야기를 그린 애인사수 버라이어티 코미디 영화다. 태국 배우로 미국 보그(Vogue)지 표지모델을 장식하고 158편 이상 광고를 촬영한 톱배우 야야(우랏야 세뽀반)와 믿고 보는 태국의 국민배우 써니(써니 수완메타논트)를 비롯해 이 영화로 국민 왕자에서 `국민 남친, 국민 남편`이란 별명을 얻은 닉쿤의 호연이 돋보인다.

아시아 전역을 휩쓴 이 영화는 지난 2018년 5월, 태국 현지에서 개봉 첫 주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그해 태국 전체 박스오피스 순위에서도 7위를 기록하며 국민영화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는 한국의 천만 영화급 스코어에 해당한다. 이같은 흥행 질주는 홍콩에서도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가 하면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는 `배드 지니어스`보다 높은 성적을 거두며 태국 영화의 저력을 보여줬다.

△캡틴 마블

1995년, 공군 파일럿 시절의 기억을 잃고 크리족 전사로 살아가던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지구에 불시착한다. 쉴드 요원 닉 퓨리(사무엘 L. 잭슨)에게 발견돼 팀을 이룬 그들은 지구로 향하는 더 큰 위협을 감지하고 힘을 합쳐 전쟁을 끝내야 하는데….

영화 `캡틴 마블`은 지난 10년동안 이어진 MCU 프로젝트가 일단락되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직전에 개봉하는 MCU 히어로 영화로 전 세계 마블 팬들이 오매불망 기다리게 한 작품이다.

하지만 주요 포털 사이트 댓글 등에서는 `캡틴 마블`을 두고 `캡틴 페미`라고 부르며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이는 캡틴 마블역을 맡은 주연배우 브리 라슨이 미국에서 소문난 페미니스트라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캡틴 마블`을 향한 공격은 해외도 다르지 않았다. 최근 `캡틴 마블`은 북미 시사회를 진행했는데, 영화가 공개되기도 전 일부 성차별주의자들에 의해 로튼토마토(Rotten Tomatoes) 등 영화 평론 사이트에서 평점 테러를 당해 화제에 올랐다. 하지만 캡틴 마블은 국내 개봉 전부터 예매 10만장을 돌파하는 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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